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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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타선 약점 전락, 이정후 대체자 찾아라!" 美 언론 충격 혹평…'시즌 포기 트레이드' SF에 LEE 화살 어쩌나

기사입력 2025.08.01 00:21 / 기사수정 2025.08.01 00:2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길어지는 타격 침체에 미국 언론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이정후가 후반기에도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2026시즌 대체자를 찾아야 한단 주장까지 나온 까닭이다. 

미국 지역 매체 '더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샌프란시스코는 비공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백기를 들고 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최근 6연패로 마무리된 홈 시리즈 경기를 '역사적 수준의 참사'로 규정하며, 이정후를 비롯한 핵심 타자들의 부진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이정후, 라파엘 디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로 구성된 1억 달러 이상 계약자 중심의 타선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힘을 잃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정후에 대해 "리드오프에서 상위 타선의 강점으로 기대받았지만, 현재는 하위 타선에서도 약점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도 반등이 없다면 2026시즌 대체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주장까지 이 매체의 입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불펜 핵심 자원인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하며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매체는 이 결정이 "백기 투항"이라고 표현하며 "이 팀은 가을야구를 기대할 전력은 아니었다"고 맹비판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지난 6월부터 극심히 부진한 타격 생산성으로 인해 팀의 전반적인 공격 흐름을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

이정후와 함께 중심 타선에 있어야 할 헬리엇 라모스, 패트릭 베일리 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타선 전반의 구조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향후 몇 주간 젊은 유망주들을 시험하고, 이정후, 디버스, 채프먼 등 고액 계약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이어진 성적 하락과 주축 타자들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내년 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정후에게는 후반기 반등이 곧 자신의 입지와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57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2024시즌 초반 수비 도중 어깨를 크게 다쳐 37경기 출전,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어깨 수술 뒤 긴 재활 기간을 보낸 이정후는 2025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정후는 4월 타율 0.324, 33안타,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39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정후는 5월 타율 0.231로 흐름이 꺾인 뒤 6월 타율 0.143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7월 타율 0.278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최근 4경기에서 총 13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의 부진과 함께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54승55패로 승률 5할이 붕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에 서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30일 핵심 불펜 투수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들을 받아오면서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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