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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야구' 롯데에 주축 야수 돌아온다…17일 윤동희 콜업→"손호영·고승민 7월 중 복귀 예정"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17 21:00 / 기사수정 2025.07.17 21:00

지난 3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롯데 윤동희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3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롯데 윤동희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전반기 막판을 '잇몸 야구'로 버텼던 롯데 자이언츠에 주전 멤버들이 속속들이 복귀할 예정이다.

롯데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알렉 감보아,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 윤성빈, 정보근,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윤동희는 지난 6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대퇴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후반기가 되어서야 복귀했다.

시즌 극초반이었던 3월 월간 타율 0.136(22타수 3안타)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윤동희는 이후 타격감을 회복하며 시즌 타율 0.299(184타수 55안타) 4홈런 29타점 OPS 0.802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부상에 발목이 잡혀 좋았던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몸 상태를 회복한 윤동희는 전반기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3루 롯데 손호영이 이호준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3루 롯데 손호영이 이호준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지난 전반기 주전 야수들이 잇따른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다. 전반기 도중 복귀한 황성빈과 나승엽을 제외하더라도, 지난달 윤동희의 허벅지 부상과 손호영의 손가락 부상, 지난 7월 3일엔 고승민까지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해 타선에 큰 구멍이 생겼다.

김 감독도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감독 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고 (코치, 선수를 포함해)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부상자가 나온 건 처음 겪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이후에도 베테랑 전준우를 비롯한 장두성, 김동혁, 한태양, 박찬형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두권 경쟁 구도를 유지했다. 이른바 '잇몸 야구'로 전반기 막판을 버틴 롯데는 47승39패3무(승률 0.547)의 전적을 기록, 2위 LG와 1경기 차 단독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롯데 고승민이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롯데 고승민이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윤동희 외에도 천군만마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은 이번 주부터, 고승민은 다음 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며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7월 중 1군 엔트리에 올라올 것"이라 예고했다.

주축 타자들의 1군 복귀를 계기로 롯데는 더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칠 전망이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율 1위(0.280)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빠진 7월엔 월간 팀 타율 0.231로 전체 9위에 그쳤다.

한편, 롯데는 18일 LG전 선발투수로 17일 선발로 예정돼 있던 감보아를 그대로 내세웠다. 시즌 도중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한 감보아는 선발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6월에만 5경기 31⅓이닝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의 성적을 올리며 6월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일 LG전에서도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승을 따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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