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6.25 07:00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스포츠의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쏟아지지만, 그 뒤엔 묵묵히 전략을 세우고 팀을 지휘하는 감독이 존재한다. 전력 구상부터 분위기 관리까지, 팀의 성적은 결국 감독의 리더십에서 출발한다.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이번 시즌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젠지는 2025년 LCK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8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전승이라는 신화를 쓰고 있다. 과거 국제 무대에서 아쉬웠던 젠지는 쌓아온 경험과 견고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김정수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LCK 18연승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승리가 쌓이면서 욕심이 생겼고, 결국 전승을 달성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젠지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상황 판단을 한다. 언제 뭉쳐야 강한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콜이 다른 팀보다 뛰어나다"며 운영 능력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그는 "각 팀에서 에이스였던 선수들이 모여 서로 맞춰가면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밴픽과 관련해 제기된 아쉬움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솔직히 답했다.
그는 "밴픽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부분에서 선수들이 하고 싶은 픽을 최대한 허용해주려 노력한다"며 "하지만 가끔 연습 과정에서 충분히 점검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픽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땐 선수들과 논의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서는 이미 준비된 범위 안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는 '쵸비' 정지훈을 꼽았다. 김 감독은 "괴물같다. 볼 때마다 놀랍고 더 잘해진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다"라며 감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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