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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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운전' 이경규, 알고 보니 14년 투병 "약 하루라도 안 먹으면 공황장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09 14:01 / 기사수정 2025.06.09 14: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9일 MBN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경규는 어제(8일) 오후 2시 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왔다.

이에 해당 차주는 차량 절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파악한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돌아온 이경규에게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음성이 나왔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도가 나온 뒤 이경규는 매체들을 통해 “감기 몸살에 걸려 약을 먹고 운전했던 것이다. 경찰에도 감기약과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잘 소명하고 다 해결된 이야기다. 병원에 다녀온 날이었다. 약물 복용이라고 타이틀을 다니까, 오해를 살 수 있을 것처럼 보도가 나왔는데 감기약, 공황장애 약을 먹은 게 전부”라고 하고 해명하며 억울해했다.

이어 "공황장애 약 성분 중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있다더라. 술을 마신 것도, 다른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연합뉴스에 "(이씨가) 공황장애 약을 10년 넘게 먹고 있어 약물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이 하나 검출된 것"이라며 "약봉지까지 제출했으나 약물이 검출되긴 했으니 경찰에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차를 몬 것과 관련해서는 "감기약을 처방받고 이동하던 중 차에 가방이 없어 두고 온 줄 알고 다시 병원에 갔고, 알고 보니 동일한 차를 잘못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해프닝이구나' 하고 오해가 풀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간담회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이어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규가 공황장애를 앓는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2012년 이경규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통해 공황장애를 앓는 병력을 고백했다.

이듬해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도 "난 50년간 입맛이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 현재 공황장애 약을 2년 정도 먹고 있다. 하루라도 안 먹으면 공황장애가 온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와도 밥을 먹는다"라고 밝혔다. 



2021년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를 통해서는 류승수, 솔비, 유재환 등 공황장애를 경험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황장애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호주 여행 중 낯선 곳에서 공황장애를 처음 겪었다며 “온갖 스트레스가 한 번에 터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지난해에도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일본 전국 도시락 가져다가 맛보는 걸 하다가 갑자기 공황장애가 와서 드러누워버렸다"라는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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