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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끼워팔기라니…뮌헨, KIM 몸값 36% 폭락! 리버풀-AC밀란 등 빅클럽 트레이드 러브콜 쏟아진다

기사입력 2025.06.06 17:28 / 기사수정 2025.06.06 17:2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입단 두 시즌 만에 김민재의 몸값이 2000만 유로(약 31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9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뮌헨 입단 이후 부상과 포지션 경쟁, 과도한 출장시간으로 인한 체력 저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그의 현재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약 620억원)로 하락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고 독일 무대에 입성한 2023년 대비 36%가량 하락한 수치다.

몸값의 하락은 단순히 경기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 혹사와 부상, 뮌헨의 선수를 향한 대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논란들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김민재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불운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지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하락한 몸값 덕분일까.

여전히 유럽 무대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그의 입지를 증명하듯,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구단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 이슈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리그1의 여러 구단들이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통해 5000만 유로(약 777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제안이 며칠 내로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금액과 동일한 수준이다.



실제로 김민재의 잠재적 이적 대상 구단으로는 인터 밀란,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세리에A 강호 AC밀란 등도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이 새롭게 등장했다.

'푸스발 트랜스퍼스'는 "뮌헨은 김민재를 포함한 스왑딜을 통해 리버풀의 코디 학포, AC밀란의 하파엘 레앙 같은 공격 자원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로이 자네와 킹슬리 코망과 같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원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자리에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김민재를 활용해 '스왑딜'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다. 

독일 유력 매체 '키커'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레앙과 학포 측과 초기 접촉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이적건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경우, 김민재 카드를 활용한 진전을 보일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밀란이 속한 세리에A 무대는 김민재가 직접 입증한 곳이다. 그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바 있다.

때문에 이탈리아 팀들에게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이자 검증된 수비수로 간주된다.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시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 꾸준하게 거론된 곳이다.

첼시와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부터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리버풀 또한 최근 버질 판데이크의 대체자를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뮌헨은 이미 올여름 수비 라인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의 영입을 확정지은 뮌헨은 차기 시즌 센터백 주전 조합으로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세 번째 옵션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곧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에서 후방 빌드업과 안정적인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팀 내 수비진의 부상 도미노가 이어지며 혹사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과 발목 부상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부상 여파로 일부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막판에는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도 최근 아킬레스건염이 낭종으로까지 번지며 회복이 지연됐고,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월드컵 참가 역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거취에 대한 고민을 내비친 바 있다.

시즌 종료 후 그는 "이 곳을 떠날 이유는 없다.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뛰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켜보자"고 말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이적 가능성을 통보받은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물론 아직까지 그를 향한 구체적인 오퍼 역시 없었으며, 구단의 공식 입장 또한 드러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추측일 뿐이며,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하지만 최근 정황들로만 판단했을 때, 뮌헨은 한 시즌 내내 고군분투한 김민재에 대한 배려와 존중 없이 차갑게 작별을 고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 무대에서 연이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온 김민재는 지금, 또 한 번의 중요한 커리어 분기점을 앞두고 있다.

뮌헨에서의 도전을 이어가며 입지를 회복할 것인지, 혹은 새 구단에서 새로운 시작을 선택할 것인지 그의 결정은 이번 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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