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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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라팍에서 큰 역할 해줄 수 있다"…국민유격수가 밝힌 국민거포 활용 계획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06 11:59 / 기사수정 2025.06.06 11:59

박진만(왼쪽)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6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베테랑 거포 박병호의 현재 상태를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왼쪽)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6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베테랑 거포 박병호의 현재 상태를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국민유격수의 2025 시즌 운영 구상에는 분명 돌부처와 국민거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두 베테랑이 해줘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베테랑 타자 박병호의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 등을 취재진에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지만 다행히 스친 정도라고 보고 받았다"며 "오늘 게임도 정상적으로 출전했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23일 무릎 통증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25 시즌 개막 후 48경기에서 타율 0.200(125타수 25안타) 9홈런 20타점 OPS 0.765로 빼어나지는 않지만 여전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가운데 현재는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박병호는 2024 시즌 중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5월 28일부터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20홈런을 쏘아 올리고 삼성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특히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궁합이 좋았다. 지난해 트레이드 직후 37경기에서 타율 0.273(110타수 30안타) 14홈런 44타점 OPS 1.074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올해도 부상 전까지 라이온즈파크에서 25경기 타율 0.243(74타수 18안타) 8홈런 17타점 OPS 0.951로 타율은 낮지만 쏠쏠한 장타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다만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지난 5월 27일부터 퓨처스리그 게임에 출전하고 있지만 7경기 타율 0.160(2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를 서둘러 1군에 부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선수가 2군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정상 타격감,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줄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는 2군에서 계속 보고를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계속 훈련량을 늘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025 시즌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기록, 주전 1루수 겸 4번타자로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우타자 중에는 일발장타력을 갖춘 대타, 지명타자 자원이 없는 데다 디아즈의 타격감도 주춤하면서 박병호의 존재감이 아쉽긴 하다. 

박진만 감독은 순위 싸움이 본격화 되는 여름 이후부터는 베테랑의 힘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 마운드에서는 오승환이 어느 순간 제 몫을 해주는 그림을 그려놨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올해 첫 1군 등판에서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46km/h를 찍었고, 박진만 감독도 구위에는 일단 합격점을 줬다.

박진만 감독은 "여름이 되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때 베테랑들이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박병호도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라이온즈파크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패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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