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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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신 몸속 40cm 나뭇가지…잡고 보니 연쇄살인범

기사입력 2025.06.02 10:30 / 기사수정 2025.06.02 10: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추악한 범죄자의 실체를 끝까지 추적해 밝혀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는 인천논현경찰서 통합형사팀장 송영범 경감, 인천남동경찰서 강력4팀 안재환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이날 KCSI가 소개한 사건은 경찰이 주택가를 배회하던 한 남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경찰차를 보자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불심검문 결과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이 전혀 달랐다. 소지한 휴대전화는 세 대였고, 그중 하나는 1년 전 도난 신고된 것이었다. 차량 트렁크에서는 주민등록증 3장, 외장하드, 수술용 장갑, 칼, 여성 속옷 14점, 직접 제작한 성인용품 등이 발견됐다. 그는 집행유예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인물이었다.



외장하드에는 다운받은 성폭력 영상과 여성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 등이 저장돼 있었고, 23명의 신분증을 찍은 사진도 발견됐다. 수사팀은 신분증 주인을 추적하던 중, 한 장이 과거 살인사건 피해자 명의라는 걸 확인한다. 당시 피해 여성은 방 안에서 반라 상태로 발견됐고, 화장품 병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되면서 이 병이 성폭행 도구로 사용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범인을 지켜보며 특징을 파악한 한 형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 남성은 해당 사건 외에도 약수터 살인사건까지 자백했다. 피해 여성은 알몸 상태로 발견됐고, 40cm가 넘는 나뭇가지가 신체에 삽입된 채였다. 그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건 모두에서 피해자의 속옷을 가져가는 등 범인의 일관된 행동 패턴이 드러났다.

범인은 바로 2009년 검거된 이대영이었다. 그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과 함께 살며 택배나 대리운전을 핑계로 밤마다 외출하며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과거 유사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성폭력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왜곡된 사고방식을 드러낸 그는 징역 2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E채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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