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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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기다렸다, 손흥민 프사 '트로피 키스' 바꿔…"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기사입력 2025.05.22 17:04 / 기사수정 2025.05.22 17: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마침내 프로 데뷔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데스티니 우도기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에 걸렸지만, 브레넌 존슨이 공을 다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존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럽 주장 손흥민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은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한 후 긴 시간 유럽에서 활약했지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손흥민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은 함부르크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뛸 때 독일 무대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한국 대표팀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내는 10번째 시즌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그는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간절히 원했던 트로피를 얻자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수정했다. 사진 속에서 그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이 이번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드러난다.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손흥민은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레전드라고 해볼까?"라며 "안 될게 뭐가 있겠는가!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다. 그러니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면, (난) 아마도 클럽의 레전드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바로 내가 늘 꿈꿔왔던 거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항상 힘든 상황이 있을 거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항상 뭉쳐서 싸웠다"라며 "압박감이 느껴졌다. 정말 간절히 원했다. 지난 7일 동안 매일 밤 이 경기를 꿈꿨다. 마침내 경기가 성사됐고, 이제 편히 잠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축하할 수 있으니까 평생 잊지 못할 날로 만들자. 그러면 내일 비행기를 놓칠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사진=손흥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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