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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해냈다 '45G 50골' 세계 1위 FW 영입 확정적…"아모림과 관계가 결정적" 英 매체 보도

기사입력 2025.04.29 21:18 / 기사수정 2025.04.29 21: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전세계 최다골 주인공이자, 차세대 초대형 공격수로 각광받는 스포르팅CP의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를 품었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 시절 요케레스를 지도했던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후벵 아모림 감독과 요케레스의 관계가 영입 경쟁에 영향을 미쳤고, 요케레스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번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고 있었다.

로빈 판 페르시와 결별한 이후 그동안 여러 공격수들을 영입했으나 모두 실패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검증된 공격수인 요케레스를 품고 다음 시즌부터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빅토르 요케레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포르팅 CP의 슈퍼스타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이 던 딜(done deal)이라고 확신 중"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비공개적으로 열심히 노력했으며, 이제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아스널이 요케레스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요케레스가 최종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를 구하지 못해 고민이었던 아스널은 올여름 요케레스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요케레스는 놓친 모양새다.

'풋볼 인사이더'에 의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경쟁에서 아스널을 제친 이유는 스포르팅에서 요케레스와 사제의 연을 맺었던 아모림 감독의 존재가 컸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우리는 4월21일에 아스널이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이적시장 초반에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공격수와 아모림 감독의 관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을 마무리할 거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포르투갈 리그의 명문 구단 스포르팅CP에서 활약 중인 요케레스는 지난 2023년 스포르팅에 입단한 이후 두 시즌 연속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3-24시즌 50경기에 출전해 43골 15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는 45경기에서 50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요케레스는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스피드, 드리블 능력, 연계 능력, 그리고 찬스 메이킹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결정력은 당연히 유럽 내 스트라이커 중 최고 수준이다. 부상 없이 꾸준히 커리어 상승 곡선을 그렸고, 26세로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라는 점도 요케레스의 몸값을 올리는 요소다.

스트라이커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와중에 요케레스가 등장하자 많은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첫 시즌을 보낸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구단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요케레스의 선택은 잔류였다.

이유가 있었다. 스포르팅 잔류는 더 수월하게 이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요레케스의 계획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요케레스의 기존 바이아웃은 8570만 파운드(약 1647억원)였지만, 그가 2023-24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바이아웃 금액이 하향 조정됐다. 요케레스를 영입하려는 구단들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들었으니 요케레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요케레스도 말 그대로 팀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 메일'은 요케레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직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회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4강 상대인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혹은 노르웨이의 강호 보되/글림트와 만나게 된다.

요케레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거론된 내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케레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많은 루머가 있다. 그들은 요케레스를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도 그를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할 수 있는 예산이 확정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요케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아스널의 신임 스포츠 디렉터로 선임된 안드레아 베르타가 오랫동안 요케레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올여름 요케레스 영입을 추진할 거라는 보도를 내면서 요케레스 영입 경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2파전으로 번지는 듯했다.

다만 요케레스 외에도 이삭이나 RB 라이프치히의 베냐민 세스코도 영입 후보로 올려둔 아스널과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케레스 영입에 모든 걸 쏟아붓기로 결정하면서 경쟁 구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운 모양이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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