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의 새 대표이사가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26일(한국시간) "나고야 그램퍼스의 새로운 대표이사 시미즈 가츠요는 케빈 더브라위너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J리그1 클럽 나고야 그램퍼스는 26일 고니시 고우키가 대표이사 자리에서 퇴임하고, 시미즈 가쓰요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음을 발표했다.
시미즈는 과거 비셀 고베에서도 대표이사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비셀 고베는 과거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루카스 포돌스키 등 과거 유럽에서 활약했던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해 화제를 모은 팀이다.
시미즈 대표이사가 나고야의 새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케빈 더브라위너 등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스타 플레이어에게 제안을 하겠다는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받은 그는 웃으며 "더브라위너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빅 네임의 선수의 영향은 당연히 팀이 강해지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러가지를 생각하는데 있어 가능성을 없애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더브라위너 영입 시도를 아예 부정하지는 않았다.
벨기에 출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더브라위너는 지난 4일 2024-25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브라위너와 맨시티 간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된다.
당시 더브라위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 이번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서 보내는 내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축구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결국 이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 날이 다가왔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먼저 내게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좋든 싫든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이다"라며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이곳은 우리 가족에게 의미가 있다"라며 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10년 동안의 여정에 대해 도시, 클럽, 직원, 팀원, 친구, 가족들에게 감사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라며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만 확실히 최고의 장이었다. 이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 즐겨보자"라고 했다.
맨시티도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는 10년간의 맨시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더브라위너와의 이별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클럽은 "맨시티는 이번 여름 케빈 더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되며, 더브라위너는 클럽에서 보낸 10년간의 화려한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라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전성기 시절에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417경기 출전해 107골 177도움을 올리며 긴 시간 클럽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리그컵 5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한 더브라위너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최근 부상 횟수가 늘어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서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더브라위너의 이적을 결심한 후 여러 클럽들이 더 브라위너와 연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애스턴 빌라도 더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 꼽혔는데, 스타 플레이어를 원하는 나고야도 더브라위너의 잠재적인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