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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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한다"는 日 무섭다…CB 와타나베,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이적 가시화→황인범-우에다와 한솥밥?

기사입력 2025.04.26 10:45 / 기사수정 2025.04.26 10: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벨기에 리그 KAA 헨트에서 활약 중인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와타나베 쓰요시를 향한 공식적인 이적 제안을 단행하며 수비진 보강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네덜란드 현지 다수 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수백만 유로 규모의 구단 치고는 대형 오퍼다. 페예노르트의 강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관련 유력 매체 '1908.nl'은 25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와타나베 기량을 오랫동안 면밀히 관찰해왔고, 마침내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며 "이 제안은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 아르나르 비다르손이 직접 주도했으며, 현재 헨트 측은 제안 내용을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제안 금액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와타나베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900만 유로(약 147억원)로 추산된다.

와타나베는 FC 도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8년부터 J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3시즌간 7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센터백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2022년 1월, 벨기에 1부리그 KV 코르트레이크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 도전을 시작했고, 입단 첫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2-2023시즌에는 모든 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구단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강한 대인 방어, 공중볼 경합 능력, 안정적인 패싱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알려져 있다.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국가대표 소속으로도 현재까지 3경기 뛰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헨트는 2023년 여름 약 350만 유로(약 57억원)를 투자해 와타나베를 완전 영입했고, 그는 입단 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98경기 출전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의 츠요시 영입 추진은 단순한 수비수 보강 차원을 넘어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 스쿼드에는 토마스 베런, 게르노트 트라우너, 제일랜드 미첼까지 세 명의 오른쪽 중앙 수비수가 존재하지만, 이 중 최소 두 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와타나베가 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다.

와타나베 스스로도 유럽 내 한 단계 위 무대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어 페예노르트와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페예노르트는 유럽 대항전 단골 출전팀으로, 선수에게 매력적인 다음 단계임이 분명하다. 실제로 페예노르트는 2022-2023시즌 에레디비지 우승팀이자 UEFA 유로파리그와 콘퍼런스리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발휘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16강까지 가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와타나베가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현재 페예노르트 소속이라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페예노르트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까지, 페예노르트는 아시아 출신 국가대표 3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페예노르트의 전략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전통적으로 유럽, 남미 선수 위주의 스카우팅 전략을 펼쳐온 페예노르트는 최근 들어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아시아 선수들의 전력 기여 가능성이 꾸준히 증명됐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 선수들이 유럽 상위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네덜란드 클럽들도 이를 간과할 수 없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 선수들의 유럽 상위권 리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와타나베의 페예노르트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는 일본은 물론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KAA헨트/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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