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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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수, 김서현 SV 의심하지 않았다…"한화 마무리인 이유 증명했어"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4.24 13:00 / 기사수정 2025.04.24 13:00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클로저' 김서현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선발 8연승을 지켜냈다. 블론 세이브 위기를 극복하고 값진 경험을 쌓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연승을 '8'까지 늘렸다.

한화는 이와 함께 1986년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 8연승의 역사를 달성했다. 지난 2001년 4월 7일 대전 SK(현 SSG)전부터 14일 청주 해태(현 KIA)전 등 총 세 차례 선발 7연승은 있었지만 8연승은 최초다.

한화의 선발 8연승을 지켜낸 건 마무리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한화가 6-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전준우를 공 한 개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154km/h짜리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김서현은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겪었다. 레이예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게임 흐름이 묘해졌다.

김서현은 후속타자 나승엽과의 승부에서도 컨트롤이 잡히지 않았다. 초구부터 3구까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4구째 155km/h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집어 넣었지만 5구째가 다시 볼 판정을 받으면서 1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김서현은 이 위기에서 윤동희와 맞붙었다. 윤동희와 통산 대결 전적은 2타수 1안타로 표본이 많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윤동희에게 사직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한화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김서현은 이 고비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초구 137km/h짜리 슬라이더로 윤동희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후 패스트볼 대신 슬라이더로 승부를 이어갔다. 투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137km/h짜리 슬라이더를 윤동희의 몸쪽에 붙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윤동희의 배트에 맞은 타구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숨을 죽이며 김서현의 피칭을 바라보던 한화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서현도 기분 좋게 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

김서현은 이날 게임까지 13경기 11⅔이닝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7, 피안타율은 0.111에 불과하다. 프로 3년차를 맞아 유망주 껍질을 깨뜨려가는 모양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김서현이 자신의 시즌 3승, 팀의 8연승을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와이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해 6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친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는 김서현의 세이브를 믿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와이스는 "김서현이 9회말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잡아낼지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지만 나는 김서현을 믿었다"며 "어떻게든 9회말을 (동점 허용 없이) 막을 거라고 믿었다. 김서현이 한화 마무리인 건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또 "김서현이 한화 마무리인 이유를 증명했다. 나뿐 아니라 동료들은 항상 김서현이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등판,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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