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4.15 02:42 / 기사수정 2025.04.15 02:4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인간 투석기' 로리 델랍의 아들, 리엄 델랍이 유력한 해리 케인 대체자 후보로 떠올랐다.
독일의 절대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이 델랍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그동안 간헐적으로 제기되던 손흥민의 뮌헨행 가능성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다.
14일(한국시간), 독일과 뮌헨 축구 소식을 다루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입스위치 타운의 공격수 리엄 델랍의 최근 활약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델랍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총 31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터뜨리며 하위권 팀 소속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85cm 이상의 신체 조건, 강한 체력, 제공권 장악 능력 등을 두루 갖춘 그는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정통 스트라이커'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이 무엇보다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델랍의 현재 입스위치와의 계약에 포함된 이적 조항이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입스위치가 강등될 경우 델랍은 단 3450만 유로(약 558억원)의 이적료로 타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다. EPL 클럽들은 물론, 뮌헨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구단들에게는 가성비 최고의 공격 자원인 셈이다.



한편, 델랍 영입을 노리는 팀은 뮌헨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 등 EPL 상위권 팀들 역시 델랍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자리에 고질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맨유와 첼시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활용해 왔으나, 시즌 내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델랍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델랍은 가격 대비 효율성이 뛰어난 영입 대상이며, 맨유는 재정적 여건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한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첼시 또한 공격력 강화가 시급하다. 주전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의 기복 있는 활약과 더불어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델랍의 영입은 전략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첼시 특유의 유망주 수집 성향과도 일맥상통한다.
리버풀 역시 다윈 누녜스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체 자원으로 델랍을 고려 중이다.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의 전술 스타일과 완벽하게 부합하진 않지만, 델랍이 모하메드 살라와의 공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적료 대비 성과를 중요시하는 뮌헨의 철학, 그리고 뮌헨 내에서 델랍이 받을 수 있는 재정적인 지원은 EPL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더불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팀으로, 선수 본인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뮌헨은 당장의 전력 보강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델랍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흐름을 가를 중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델랍을 둘러싼 유럽 빅클럽들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선택에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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