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던 이스라엘 윙어 요시 베나윤이 폭탄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 요시 베나윤은 이스라엘에 있는 자택에서 발생한 무시무시한 수류탄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라고 보도했다.
1980년생 베나윤은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에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94경기 31골 19도움을 기록한 베나윤은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리버풀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약 3년(2007~2010)을 뛰는 동안 134경기에 출전해 29골 18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스타로 활약한 베나윤은 조국 이스라엘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뛰었다. A매치 통산 102경기 24골을 기록하면서 이스라엘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긴 시간 영국 무대에서 뛴 베나윤은 2014년 이스라엘 클럽 마카비 하이파로 이적하면서 조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이스라엘 클럽들을 전전하다 2019년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베나윤을 기억하고 있는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베나윤의 집에 수류탄이 투척돼 베나윤의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매체는 "베나윤은 이스라엘 자택에서 발생한 무서운 수류탄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라며 "그는 가족과 함께 집에 있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베나윤 집 밖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수류탄을 문에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가 현장에서 도망가는 사이에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라며 "경찰과 소방대는 바로 베나윤 집으로 달려갔고, 화재는 곧 꺼졌다"라고 덧붙였다.
수류탄 투척 사건에 베나윤도 큰 충격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베나윤은 인터뷰에서 "이건 분명 착각이다. 수류탄이 내 집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자신을 겨냥한 테러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 "처음에는 가스통이 폭발한 줄 알고 소방서에 전화했다. 경찰이 집에 도착해서 수류탄 잔해를 발견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베나윤의 집에 화재가 일어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 대변인은 "집 밖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라며 "폭발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