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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는 XX" 맨유 팬들 선 넘었다!…맨시티 FW 어머니 모욕→과르디올라 "부끄럽게 생각해야" 격분

기사입력 2025.04.07 10:43 / 기사수정 2025.04.07 10: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의 어머니를 모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는 필 포든의 엄마에 대한 부끄러운 함성을 지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7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맨시티는 4-1-2-1-2 전형을 내세웠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니코 오라일리,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엔 마테오 코바치치가 배치. 중원에서 일카이 귄도안과 베르나르두 실바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케빈 더브라위너가 출전했다. 최전방 투톱 자리엔 오마르 마르무시와 필 포든이 이름을 올렸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홈팀 맨유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3를 형성했다. 3선은 패트릭 도르구,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 디오구 달로가 맡았고, 2선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배치. 최전방에서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먼저 유효슈팅을 만든 건 원정팀 맨시티였다.

최근 2024-25시즌 종료 후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발표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더브라위너는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오나나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달로가 맨시티 수비수들 사이를 노린 좋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가르나초가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전반 27분 좋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맨시티의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지만, 도르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40분이 돼서야 첫 번째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카세미루가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슈팅이 에데르송 골키퍼 품안으로 향했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전반 45분 동안 맨시티가 공 점유율 62 대 38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숫자는 4 대 4로 같았고, 유효슈팅도 양 팀 모두 1개씩 기록했다.

후반전엔 공격 횟수가 늘어났지만 좀처럼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8분 더브라위너가 다시 한번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후반 19분 맨시티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무시가 약간 거리가 있음에도 직접 슈팅을 시도했는데, 마르무시의 슈팅을 오나나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이후 이어진 맨시티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무시가 박스 밖으로 흘러안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슈팅도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온 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페널티 중앙 지역에서 도르구의 컷백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양 팀 모두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맨체스터 더비를 0-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는 승점 52(15승7무9패)이 돼 4위 첼시(승점 53)를 끌어내리는데 실패하면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맨유는 승점을 38(10승8무13패)로 늘리면서 13위에 자리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 홈팬들에게 크게 분노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일부 맨유 홈팬들은 맨시티 공격수 필 포든의 어머니를 조롱하는 구호를 불렀다. 이에 대해 더선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동안 홈팬 일부는 '필 포든, 네 엄마는 XX'라고 외쳤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팬들이 포든의 어머니를 모욕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품격이 부족했다. 우리는 축구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다"라며 "포든의 어머니와 관련된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이는 정직성과 품위가 부족한 것이고,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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