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장인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무대를 손 뻗을 거리에서 마주한다면 어떨까?
지드래곤은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와 에픽 서울, 6층 TUNE, 지하 2층 아이코닉 스퀘어에서 정규 3집 발매 기념 미디어 전시회 '위버맨쉬(Übermensch)'를 진행한다.
이번 미디어 전시회는 종합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MUT)과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이자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함께하며, 지드래곤의 정규 3집을 관통하는 '위버맨쉬'의 메시지를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차세대 3D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CG 등 다양한 기술력을 담아낸다.
5·9호선 여의도역을 이용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은 지하 2층 아이코닉 스퀘어를 먼저 마주치게 될 터. 이곳은 숏슬리브부터, 후디, 모자, 리유저블백, 슬로건 타워 등 지드래곤이 감각이 녹아 있는 엠디 존(MD ZONE)으로 꾸며졌다.
지하철역과 더현대 서울을 연결하는 공간에서부터 지드래곤의 MD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이 길게 줄지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더현대 서울 일대에서는 지드래곤의 MD가 담긴 종이 가방을 들고 다닌 팬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로 곳곳이 꾸며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단언 시선을 붙잡는 건 천장을 뚫을 듯 상공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데이지 심볼.
팬들은 데이지 꽃밭을 연상케 하듯 푸릇푸릇한 정원과 함께 꾸며진 데이지 가든을 포토존 삼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특히 여기에는 지드래곤에게 메시지를 남기면, 추후 아티스트에게 전달되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월도 함께 설치돼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면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진 터널이 펼쳐진다. 여기에는 아날로그 텔레비전의 모니터에 지드래곤의 신곡 뮤직비디오들이 상영됐다. 팬들은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를 관람하며 앞에 놓여진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증강현실(VR) 시네마에서는 홀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된 지드래곤의 정규 3집 트랙 '테이크 미(TAKE ME)' 무대를 최초로 감상할 수 있었다. 마치 내 눈앞의 콘서트가 펼쳐지는 것 같은 황홀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드래곤이 리듬을 타고 춤을 추는 모습이 흠칫할 정도로 가까이에서 펼쳐져 재미를 더했다.
지드래곤의 잔망스러운 얼굴도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보여 오묘한 기분을 들게 했다.
이 밖에도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연출된 포토존까지 마련돼 지드래곤의 컴백을 한층 더 가까이, 밀접하게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맨쉬'의 포문을 연다.
사진=장인영 기자, 크리에이티브멋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