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감자연구소' 강태오가 이선빈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9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4회에서는 김미경(이선빈 분)이 소백호(강태오)에게 해고 통보를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백호는 김미경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김 대리님을 구조조정 감원 대상으로 정한 데에는 아무런 사적인 이유도 없습니다. 애초에 사업 수행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정리하는 게 감자연구소에서의 제 업무였습니다"라며 밝혔다.
김미경은 "그 감원 대상이 하필 저인 게 너무나도 사적으로 느껴진다고요"라며 발끈했고, 소백호는 "팀 내에 유일한 비전공자에 관련 이력도 없고 연구 기여도도 낮고 정리하자면 연구팀의 잉여 인력이죠"라며 설명했다.
김미경은 "제 근태 기록 한번 열어보긴 하셨나요?"라며 쏘아붙였고, 소백호는 "성실하시더라고요. 지금 연구소에 필요한 건 성실한 직원이 아니라 전문가입니다. 김미경 대리님. 지금 연구소에서 정확히 하시는 일이 뭡니까? 전 어디에서도 김미경 대리가 품종 개발에 도움 되고 있다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털어놨다.
김미경은 "없는 게 아니라 소장님이 모르고 있는 거죠. 본인 눈에 안 보이면 없는 사실이에요?"라며 다그쳤고, 소백호는 "그럼 직접 말씀해 주세요. 지난 6년 동안 감자 연구원으로서 어떤 목표가 있었고 이루기 위해 무엇을 했으며 그래서 무슨 소득이 있었는지"라며 물었다.
김미경은 "아무렴 목표도 없이 출퇴근만 했겠습니까? 제 목표는요. 언젠가 김미경 이름을 딴 감자 품종을 개발하는 거고요. 소득은"이라며 망설였고, 소백호는 "전혀 없었단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당장 나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이직을 준비하셔도 됩니다"라며 당부했다.
또 김미경은 장슬기(김지아)가 단체 채팅방에 잘못 보낸 메시지를 소백호가 보기 전 삭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김미경은 소백호에게 무례를 범했고, "제가 욕을 했어요. 소장님 욕이요. 친구들한테 보내려다가 실수로 연구소 단톡방에 보내버렸거든요. 그래서 그거 지우려고 그랬습니다"라며 이실직고했다.
김미경은 "제가 진짜 어마 무시한 쌍욕에다가 인신공격, 인격 모독까지 세트로 다 해가지고 그거 소장님이 보시면 되게 불쾌하실 거예요"라며 걱정했고, 소백호는 ":불쾌하지 않을 겁니다. 김 대리님의 의견과 생각은 제겐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다만 김 대리님이 전전긍긍하느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뜻대로 하게 두는 편이 나을 거 같네요"라며 메시지를 지울 수 있도록 컴퓨터의 잠금을 해제했다.
김미경은 단체 채팅방을 열어 메시지를 삭제했고, 소백호는 "다음부터는 조심해 주세요. 공석에서는 상사에 대한 예의도 지켜주시고요"라며 부탁했다.
특히 김미경은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자 비닐하우스로 달려갔다. 김미경은 비닐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애썼고, 이때 소백호가 나타나 김미경을 도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