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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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팀이야?!" 토트넘 팬 대폭발→"그래도 2차전 응원 좀" 비카리오 두 팔 벌렸다…"실망 이해, 2차전 뒤집겠다"

기사입력 2025.03.07 19:29 / 기사수정 2025.03.07 19: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AZ 알크마르전 패배 후 격노한 팬들을 달랬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경기장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8분 18세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내준 토트넘은 경기 내내 알크마르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용도 결과 만큼이나 암울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한 공격진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력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크로스가 어설프게 날아간 것이라는 의견과 대립하고 있다.



경기 후에는 골키퍼 비카리오와 네덜란드로 원정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의 충돌까지 발생했다.

비카리오는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응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실망감이 가득했던 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비카리오가 두 팔을 들어올리며 지지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분노에 찬 야유와 질타였다. 비카리오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터널로 향했다.

물론 팬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줬다. 이미 리그는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지 오래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탈락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차전서 최소 2골 이상 넣지 않는다면 탈락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카리오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팬들이 실망하는 것도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2차전이 남아 있고, 여전히 다음 라운드로 갈 기회가 있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로 뭉쳐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비카리오는 팬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다가올 홈 2차전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카리오는 "팬들이 우리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홈에서 알크마르와 다시 맞붙을 기회가 있고, 우리는 이 경기를 뒤집을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이미 18번 패배했다. 불안정한 경기력에 대해 비카리오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정말 실망스럽지만 패배의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진짜 토트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1차전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카리오는 유로파리그에서 끝까지 경쟁할 수 있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비카리오는 "우리 경기력은 우리가 보여줬어야 할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결과적으로 1-0 패배일 뿐"이라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팬들이 함께한다면 우리는 또 한 번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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