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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인 맞아? 'KKK' 위력투…'대박 예감' 배찬승 "개막 엔트리 들고 싶다"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3 08:46 / 기사수정 2025.03.03 08:46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투구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투구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심상치 않은 루키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좌완투수 배찬승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4 역전승에 기여했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구원 등판했다. 한 점 차라 긴장될 법했지만 배찬승은 달랐다. 김호령, 윤도현, 고종욱과 맞붙어 매서운 투구로 'KKK' 탈삼진 쇼를 선보였다. 김호령과 윤도현은 각각 헛스윙 삼진, 고종욱은 루킹 삼진으로 정리했다. 총 투구 수는 14개로 패스트볼(10개)과 슬라이더(4개)만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를 찍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펜의 키포인트는 신인 배찬승이 가세한 것이다. 1군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내부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 중간계투진에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형 좌완투수가 없다. 배찬승이 실전에서도 여유 있게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다면, 구위로 봐선 무조건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은 한 번 등판하면 1이닝은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타자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우선 시범경기 때까지 관찰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이날 전까지 배찬승은 2월 14일 청백전서 1이닝 무실점,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서 1이닝 1볼넷 무실점, 22일 청백전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빚었다. 이번 KIA전서도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경기 후 배찬승은 "앞선 경기들에선 삼진을 잘 못 잡아 '삼진 좀 잡아볼까'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탈삼진 3개가 나와 정말 뿌듯했다"며 "처음으로 점수 차가 적은 상황에 등판했는데 승리를 지킬 수 있게 돼 기뻤다. 기분이 많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펜딩챔피언이다. 배찬승은 "형들이 KIA 잘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긴장하며 등판했다. 경기가 잘 되니 긴장도 풀려 내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하이 패스트볼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을 수확했다. 배찬승은 "연습할 때 계속 낮은 공을 많이 던졌다. 강영식, 박희수 코치님께서 높은 공을 던져야 타자들을 유인할 수 있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나온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 했다"며 "포수 (김)도환이 형의 미트를 보며 거기에 던지려 했는데 잘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계속 패스트볼 승부를 이어갔다. 배찬승은 "난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포수 형들의 사인을 믿고 던지려 한다"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제일 자신 있는 구종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벌써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2km/h까지 나오고 있다. 배찬승은 "이번 경기에서 전력으로 던진 것은 맞다.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구속이 더 오를 수도 있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슬라이더에 관해서는 "오늘(2일) 슬라이더로 볼카운트를 많이 잡아 이렇게만 잘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선전해야 한다. 배찬승은 "이번 경기 초반에 볼을 너무 많이 던졌다. 초구, 2구의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이는 게 목표다"며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 몸 관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도 눈앞이다. 배찬승은 "정말 엔트리에 들게 된다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다. 대신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시즌 내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칭찬 받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칭찬 받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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