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진우가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이진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ENA 월화드라마 '나미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4년생인 이진우는 지난 2019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X 101'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마루기획에서 결성한 그룹 고스트나인으로 데뷔했다. 2023년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에 출연했고, 첫 정극 연기 도전은 이번 '나미브'를 통해서다.
'프로듀스 X 101' 출연 당시 15세의 나이로 등장해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해남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이목을 끌었고, 22위라는 상위권 순위에도 올랐다.
이진우는 당시 프로그램을 현재 오글거려 보지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본지 3~4년 됐다. 오글거려서 못보겠더라"라며 '어른스러워졌다', '성장했다'는 댓글을 보면 감사하다고 전햇다.
어린나이에 경쟁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고충은 없었을까. "그때 생각해 보면 경쟁이라는 생각을 잘 안 했고, 해맑게 웃으면서 재밌다 하면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때 생각하면 좋은 기억밖에 없다"고 전했다.
'프듀' 시절 '해남이'인 줄 모르고 작품을 시청했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그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을 테니까. '아이돌이라고?'라고 많이 하시니까. 완전 뉴페이스구나, 신선하다는 댓글이 좋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떻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됐을까. "중학교 1~2학년 때 가수라는 길을 가고 싶었다. 오로지 호기심으로 인해"라며 "원래 부모님이 배우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가수분들이 멋있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배우의 길을 추천할 만큼, 이진우는 어린 시절부터 끼가 있었다고.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끼가 있었다고 하더라.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제가 생활하는 것에 있어서 보통 애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도 춤을 추라고 하면 췄다고.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E였다"라고 말하며 "이 얼굴로 트랙터를 끌고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하셨나 보다"라고 전했다.
또한 "엄마가 여긴 너무 좁다고, 해남이 너무 좁다고 광주로 전학 보내고 거기서 기획사를 찾아보게 되면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우는 지난해 2월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홍석천에게 "보석 중에 보석"이라며 카메라에 실물이 다 안닮긴다고 말할 정도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미모 비결에 대해 "유전자인 것 같다. 아빠가 브래드 피트를 닮으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잘생긴 외모에 어린 시절부터 배우 송중기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이진욱을 닮은 듯한 외모에 이에 대해 언급하자 "8살 때부터 송중기 선배님 말만 계속 들어와서"라며 "요즘 들어서 이진욱 선배님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끄럽긴 한데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나미브' 출연 이후 부모님도 뿌듯해했다고. "엄청 뿌듯해하시더라. 해남 집 앞에 플래카드 걸렸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미브'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이진우는 "이진우의 첫 스타트"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진우는 시청자들에게 "'나미브'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신만큼 제가 다양한 모습으로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이진우가 되도록 하겠다. 제 행보를 기대해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후 이진우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마루기획,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