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 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故 최동원 선수가 발인을 하며 영원히 우리 곁은 떠났습니다. 롯데 구단은 늦었지만 9월 30일을 ‘최동원의 날’로 지정하고 11번을 영구결번식을 치루기로 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장효조와 최동원이란 프로야구의 두 별이 떨어지며 팬들은 프로야구도 ‘만들어가는 역사’를 위해 특별상을 지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논의되는 것은 MLB의 ‘사이영상’, NPB의 ‘사와무라상’과 같은 투수 특별상입니다. 두 상 모두 한 시즌 동안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죠. 따라서 특별상에 이름이 들어간다는 것은 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얘기가 됩니다.
현재 언급되는 선수는 선동렬, 최동원, 송진우 3명입니다. 선동렬은 말할 것도 없이 80~90년대 리그를 지배한 KBO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선동렬의 라이벌인 최동원은 프로야구에서 전성기가 짧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의 임팩트와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선수협을 만들다가 구단의 미움을 받은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송진우는 앞의 두 선수에 비해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투수가 기록할 수 있는 누적 기록의 대부분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선수협 회장도 거치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것도 플러스로 적용될 수 있죠.
‘만들어가는 역사’를 위한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상. 과연 어떤 이름으로 만들어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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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 최동원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