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10개 구단이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4개 구단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전했다. 등록된 선수는 없고, 말소된 선수는 총 8명이다.
가장 많은 선수가 2군으로 간 팀은 키움 히어로즈다. 포수 김재현, 내야수 김웅빈, 외야수 박찬혁까지 총 3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신인 포수 김동헌이 김재현의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 김동헌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전반기를 끝냈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당장 (2군에) 갔다 와서 180도 달라져서 돌아오는 것보다는 전반기 때 경기를 하면서 느꼈던 걸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기술적으로나 멘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져서 올라왔으면 한다"고 김동헌을 격려한 바 있다.
2군에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된 김웅빈은 올 시즌 20경기 50타수 10안타 타율 0.200 7타점을 기록 중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KT 위즈와의 홈 3연전에서 도합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1군에 올라온 뒤 3주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외야수 박찬혁은 28경기 90타수 18안타 타율 0.200 6타점으로 1군에 올라온 지 9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수윤과 외야수 김성욱도 2군으로 향했다. 역시나 눈에 띄는 이름은 김성욱으로,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 올라온 이후 한 달 넘게 1군에서 머물렀다. 다만 올 시즌 43경기 98타수 22안타 타율 0.224 4홈런 10타점으로 성적이 좋지 못한 편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김영웅도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황동재는 올해 1군에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시즌 2패를 떠안았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김영웅도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32경기 63타수 11안타 타율 0.175 1홈런 6타점.
1군에서 38경기 72타수 17안타 타율 0.236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 외야수 양찬열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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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