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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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전원일기' 속 김용건, 어색했다…최첨단 도시남 등장" (회장님네)[종합]

기사입력 2023.04.03 21:02 / 기사수정 2023.04.03 21:02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백일섭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어색한 사람으로 김용건과 유인촌을 꼽았다. 

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25회에는 추억의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회장님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용건은 "일섭이형 있으니까 대추나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BS에서 '전원일기'를 보고 농촌드라마를 해야겠다 해서 탄생한 게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다"라고 알렸다. 그러자 이계인이 "맞다. 그래서 한 거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백일섭이 "'대추나무' 초창기엔 내가 없었다. 난 TBC에 있었다"고 했고, 김용건은 "'대추나무'도 성공을 했다. 근데 거기는 멤버들이 좀 바뀌었다. 말하자면 1대, 2대, 3대 이런 식이었다. 일섭이형은 3기부터 합류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근데 '전원일기'는 22년 동안 출연자 변동 없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백일섭은 "그때 내가 TBC에 다녔을 때 '전원일기'를 유심히 봤었다. 다들 양촌리 주민인 듯 출연자들이 자연스레 드라마에 녹여들었는데 딱 두 사람이 눈에 걸렸다"라며 김용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데 최첨단 도시 남자인 김용건이 등장했다. 심지어 옷도 도시 남자 스타일이었다. 의상실 옷을 입으면 좀 비슷할텐데 자기 나름대로 멋대가리 없는 농촌 옷을 입었는데 보는 사람은 도시화가 되어 있는 거다. 옷 자체가"라고 설명했다. 

김용건은 이를 공감했고, 이계인 역시 "의상실 옷을 입어도 이 형님은 어디서 사 온 거 같더라. 기본이 좋아가지고"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옷을 네가 고를 게 아니라 내가 골랐어야 했다"고 했고, 김용건은 "남이 골라주면 괜찮은데 내가 기본적으로 보는 눈이 있으니까 농촌 스타일로 골랐지만 그게 아닌 거였다"고 남모를 패셔니스타의 고충을 토로했다. 



백일섭은 "우리가 보는 눈이랑 용건이 보는 눈이 다르다"고 했고, 김용건은 "그래도 '전원일기' 전체 식구들에 묻어나면서 시간이 가면서 내가 자연스레 농촌 청년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 백일섭은 "두 번째 사람은 유인촌이었다"고 알렸고, 김용건은 이를 공감했다. 

특히 김용건은 백일섭과 50년 이상 함께해 온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오래오래 백일섭을 볼 수 있다는 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하고 백일섭 선배하고는 53년을 함께 했다. 백일섭은 65년 데뷔했고, 내가 67년에 데뷔했다. 오죽했으면 하숙까지 같이 했을까. 어딜 가면 꼭 나를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백일섭은 "없으면 허전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용건은 "지난 얘기를 스무 번 하더라도 지루하지가 않더라. 옛날 생각을 되새긴다"고 전했다. 

이에 공감한 백일섭은 "건건이(김용건)랑 있으면 옛날 얘기를 많이 한다. 나도 모르는 옛날 얘기"라고 했고, 김용건은 "근데 여자관계는 잘 몰라. 대충은 알지마"이라 말하자 당황한 백일섭은 황급히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STORY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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