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길복순' 캐릭터의 다양한 순간들이 공개됐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8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서사가 담겨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길복순(전도연)의 스틸들은 성공률 100%, 최고의 킬러이자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인 그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정식 무기도 아닌 매직펜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고, 도끼를 든 채 칼을 든 적과 맞서는 킬러의 순간들과, 마트에서 장을 보고 딸과 함께 있는 엄마로서의 모습은 같은 사람임을 믿을 수 없는 극과 극의 모습으로, 킬러와 싱글맘의 이중의 정체성 사이에서 전도연이 보여줄 복합적인 매력과 활약상을 기대하게 한다.
길복순의 딸 길재영(김시아)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 사이, 홀로 사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으로, 학교생활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김시아는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엄마와 점점 벽을 쌓는 10대 사춘기 소녀로 분해, 킬러로는 두려울 것이 없지만 딸과의 소통은 서툰 길복순의 모습을 전도연과 함께 완성해 이들의 입체적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길복순을 최고의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살인청부업계를 평정한 MK ENT.의 대표 차민규 역 설경구의 스틸들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총끝이 누구를 향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모습들로 그와 길복순 사이의 관계와 대립각에 대해 극적인 긴장감을 암시한다.
길복순에게만 관대한 오빠가 불만스러운,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의 이사 차민희(이솜)의 스틸은 장난스러운 표정과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대조, 차민규를 바라보는 복잡한 표정 등으로 그가 '길복순'의 전개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게 한다.
이어 MK ENT.에 소속된 또 한 명의 킬러로, 실력은 A급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C등급인 희성(구교환)은 무기가 아닌, 구두를 손에 낀 채로 작품을 수행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선술집에 둘러앉아 회식 중인 킬러들의 스틸은 여느 직장인들의 퇴근 후 모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기대해도 좋을 또 다른 재미 포인트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길복순과 마주한 채 앉아 있는 희성,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은 앞으로 이들 앞에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색다른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길복순'은 오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