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6 18:35 / 기사수정 2011.05.06 18:35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7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AC 밀란이 AS 로마 원정길에 오른다.
밀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6라운드 AS 로마 원정에서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는 마르코 보리엘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로마가 승리했지만 이번 경기는 상황이 다르다.
밀란은 이번 시즌 후반기 팔레르모전을 제외하면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며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결국 자연스레 2위 그룹인 인터 밀란과 나폴리와의 승점 차를 8점 이상으로 벌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밀란은 이번 로마전에서 최소한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지난 2003/04시즌 이후 7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오르게 된다.
상대 팀 로마 역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35라운드를 치른 현재 로마는 승점 59점으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가 1점임을 고려할 때 밀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한편 밀란은 이번 로마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즐라탄은 지난 AS 바리전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불필요한 마찰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이후 키에보전에서도 심판을 향한 폭언 때문에 리그 3경기 징계를 받았고 지난 볼로냐전마저 결장했다.
여기에 알레샨드리 파투의 부상까지 겹쳐 공격진 구성에 애를 먹었기에 이번 즐라탄의 복귀는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밀란은 호비뉴와 안토니오 카사노를 주전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득점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반면 로마는 다니엘레 데 로시와 시모네 페로타가 지난 바리전 이후 징계를 받으며 미드필더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토티가 건재하며 밀란이 최근 로마와의 두 번의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 중인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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