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퇴장 여파로 가나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 불참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가나전 직후 "경기 후 기자회견에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벤투 감독은 금일 퇴장으로 인해 다음 경기 벤치에 앉을 수 없다"고 공지했다.
한국은 이날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다만 경기 막판 한국이 상당히 몰아치는 흐름에서 코너킥 기회까지 얻어냈으나 영국 출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부는 바람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가나 선수들은 추가시간 때 시간을 끌어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테일러 주심이 곧바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 모두가 주심에게 달려들어 격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은 단호하게 종료를 선언했다.
화가 난 건 선수단 뿐이 아니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벤치 전원이 주심에게 달려들어 강하게 항의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단을 대표해 강하게 항의하다 결국 퇴장을 당했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내달 2일 밤 12시에 열리는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