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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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형욱, 진짜 '고독한 훈련사' 됐다…"이경규 생각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1.09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 반려동물 콘텐츠 방송에 출연하며 반려견을 이해하고, 보호자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에 강형욱은 tvN SOTRY 새 예능프로그램 '고독한 훈련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고독한 훈련사'는 강형욱이 전국을 여행하며 동네마다의 반려견과 반려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독'큐멘터리다.



기존 강형욱이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문제견'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훈련에 나서는 것이 아닌 훈련사의 길을 걷고 있는 강형욱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강형욱은 티저 예고편을 통해 "내가 뭐라고 잘 키우고 있다, 못 키우고 있다를 말 할 수 있나 모르겠어요"라며 눈물짓는 모습을 보여 슬럼프 위기가 찾아온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 문제견 아닌 행복견과의 만남

강형욱은 훈련사로서 느끼는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다려왔었다고 한다. 강형욱은 '고독한 훈련사'를 촬영하며 자신의 문제에 대한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간 출연했던 반려동물 관련 방송은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고독한 훈련사'는 강형욱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개를 만나볼 수 있고, 훈련사로서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강형욱은 "훈련사로서 흘러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24년 차 베테랑 강형욱에게도 늘 '내가 하는 훈련이 맞을까?'하는 고민이 있다. 자신이 방송을 통해서 소개하는 훈련법이 아니더라도 개를 잘 키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강형욱은 그런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며 '훈련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마음이라고.



▲ 개에게서 받는 위로·힐링

강형욱은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반려견들과 반려인을 만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강형욱은 훈련사로서 벼랑 끝에 있는 문제견과 반려인들은 많이 만나봤지만, 행복한 개들과 행복한 반려인들은 의외로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를 하면서는 절대 만나지 않을 사람과 개를 '고독한 훈련사'를 통해서 만났다.

특히 강형욱은 훈련사가 말하는 대로는 안 사는 것 같은데 반려견과 행복하고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드러냈다. 강형욱은 "훈련사로만 20년 넘게 살다 보니까 데이터가 생기고,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제가 관여했던 게 아닌 분야더라고요. 이런 분들 얘기를 들으면서 많이 느꼈어요. 전문가로서 하지 말라는 걸 하고 계시는데도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전했다.

개에게서 위로를 받는다는 강형욱은 "개들이 사람과 잘 살 때의 모습을 보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제가 보호자님을 만나서 문제 행동을 갖는 개들은 도움을 준다는 느낌이 있는데 사실 제가 도움을 받아요. 그들을 만나 에너지 쓰고, 힐링 받아요"라며 웃음 지었다. 



▲ 이제는 '단독' MC 

강형욱은 MC라는 말에 어색함을 내비쳤다. '훈련사'가 혼자 나와 쇼를 하는 것도 독특하고 신기하다고. 그간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과는 달리 '고독한 훈련사'에서는 강형욱 혼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함께 호흡했던 이경규를 떠올리며 "혼자 하다 보니까 이경규 형님이 엄청난 리드를 하고 계셨더라고요. 티 안 나게 내가 신경을 안 쓰게끔 도와주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개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강형욱의 반전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고독한 훈련사’는 오는 10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첫 방송된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tvN SOTRY, 강형욱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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