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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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공백 지운 이재학, '두산 킬러' 면모 이어가며 시즌 2승 수확

기사입력 2022.08.10 21:4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재학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구창모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재학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NC의 11-0 승리를 이끌어싿.

이재학은 최고구속 144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 서드 피치인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NC 9-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들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 2회말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회말 선두타자 안재석에 2루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송승환, 허경민을 연이어 범타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이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두산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5회말 1사 1루에서는 안재석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6회말 1사 2루에서는 허경민, 김인태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의 이날 선발등판은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팔꿈치 통증 엔트리 말소로 이뤄졌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당초 구창모를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내정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강 대행은 구창모의 대체 선발로 지난달 13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이재학을 선택했고 신의 한수가 됐다. 이재학은 한 달 전 두산전에서 시즌 첫승을 따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NC를 승리로 이끌었다.

구창모가 향후 두 차례 정도 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학이 꾸준히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학 개인으로서도 두산전 선발 3연승을 거두며 향후 등판에서도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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