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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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 했더니 통했다...짧고 굵었던 02년생 FW '쇼케이스' [팀K리그 토트넘]

기사입력 2022.07.14 1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단 30분이었지만, 양현준의 짧고 굵었던 쇼케이스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할만한 놀라운 내용이었다.

팀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팀K리그는 에릭 다이어, 김진혁의 자책골, 그리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각각 멀티골을 허용했다.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 준이 득점을 해 추격했지만, 손-케 듀오의 화력쇼에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팀K리그에서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바로 2002년생 양현준이다. 전반 20분 이승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탈압박으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64100명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양현준은 전반엔 라이언 세세뇽을 무너뜨리고 에릭 다이어까지 제치며 슈팅을 시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후반 9분 이명주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쪽 측면을 허무는 데 성공했고 이어진 낮은 패스로 라스의 골을 도왔다. 

이날 경기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는 양현준의 돌파에 놀랐고  “내일부터 많은 전화를 받을 것 같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최용수 감독이 중용하면서 강원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현준은 이번 시즌 현재 19경기 2골 3도움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팀 토트넘을 상대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경기는 쿠팡플레이는 물론 토트넘 자체 OTT 플랫폼 '스퍼스플레이'를 통해서 전세계 100여 개국에 생중계됐다. 전세계 모든 토트넘 팬들이 양현준이 세세뇽과 다이어를 제치는 장면을 목격한 셈이다. 

양현준은 "평소에 하던 대로 플레이했는데 잘 나왔던 것 같다"라며 겸손해했고 "이번 경기에 30분만 뛰어서 증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포인트를 많이 쌓고 순위가 올라간다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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