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탈락하며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권순우는 1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슬로베니아의 알랴즈 베데네와 함께 출전해 에콰도르의 디에고 이달고-콜롬비아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조와 맞붙었지만 세트 스코어 0-3(6-7<5-7>6-7<4-7>3-6)으로 졌다.
권순우는 전날 1회전 게임이 2세트 도중 폭우로 중단되면서 이날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 재개 후 베데네와 상대 조를 밀어붙이기도 했지만 결국 2세트까지 헌납하면서 0-2로 끌려갔다.
3세트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권순우-베데네 조의 4번째 서브 게임을 상대가 브레이크 해내면서 경기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권순우는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3위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선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복식에서 2회전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권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See you next year wimbledon(내년에 보자 윔블던)"이라는 인사말을 팬들에게 남겼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