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타격 빼고 다 좋았다."
한화 이글스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전날 0-6 영봉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도 1점을 뽑는데 그치며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공격의 혈이 꽉 막혔다. 한화는 상대 선발 션 놀린과 롱릴리프 윤중현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하며 6회까지 득점 빈곤에 시달렸다. 득점의 신호탄은 7회가 되서야 쏘아 올렸다. 노수광, 장지승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이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투수 이승재가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도윤과 이원석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송호정과 정민규가 각각 헛스윙 삼진, 2루수 뜬공 아웃을 당하며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8회와 9회도 한화 타선은 볼넷 1개만을 기록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타격 빼고는 다 좋았다. 수비도 좋았고,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라며 공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나마 투수진의 호투가 위안거리였다. 선발 김민우가 3이닝 동안 2점을 내줬지만, 불펜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는 원래 2이닝 예정이었는데 투구수를 고려해 3이닝을 맡겼는데 괜찮았다"면서 "박준영이 지난 등판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 보여줬고, 장시환과 윤호솔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점도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연습경기를 끝으로 한화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종료한다. 여러 보완점들을 떠안은 채 시범경기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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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