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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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에 치러진 제26회 BIFF 폐막…"일정 논란·영사 사고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1.10.15 14:50 / 기사수정 2021.10.15 14: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5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마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 열린 결산 기자회견과 같은 날 오후 6시 배우 이준혁과 이주영의 사회로 열리는 폐막식, 폐막작 '매염방'(감독 렁록만) 상영을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지난 6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됐다. 또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총 7만6072명으로 집계됐다. 총 유효 좌석 수는 9만5163석으로, 좌석 점유율은 80%를 기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천 명 이상의 일반 관객이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행사였다. 개막식 참석 대상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유전자 검출(PCR) 검사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 또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이후 14일이 경과된 자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부산시 시민 방역 추진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했고, 이에 신속한 역학조사, 조치가 가능했다"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한명이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확인돼서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상황과 관계없이 내부 인력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코로나19 유전자 검출(PCR) 검사를 추진했고, 스태프 651명 모두 음성 결과를 받았다. 폐막 후에도 마지막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했던 이번 영화제는 좌석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입증했다. 야외극장에서 상영한 오픈시네마는 8일 가운데 5일간 매진을 기록했고, 전체 상영 회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매진됐다.

또 신작 OTT 드라마 시리즈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온 스크린' 섹션이 신설돼 호응을 얻었다. '지옥', '마이 네임', '포비든' 3편 모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액터스 하우스'도 배우 이제훈, 전종서, 한예리, 조진웅, 변요한, 엄정화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해 축소 개최하며 한 명의 해외 게스트도 방문하지 못했던것과 달리, 올해는 적은 숫자지만 해외 게스트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을 비롯해 총 69명의 해외 게스트들은 관객과의 대화(GV)를 비롯해 스페셜 토크, 마스터 클래스, 기자회견 등에 참석했다.


또 기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중심에서 개최해 온 부산국제영화제를 그 외 지역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인 동네방네비프는 총 14개의 장소에서 15편의 영화를 35회에 걸쳐 상영했다. 3771명의 관람객들은 극장이 아닌 문화 명소에서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한국인 대상으로는 현장에서, 해외 참석자 대상으로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E-IP 마켓은 총 1300회가 넘는 역대 최고의 미팅 건수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는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시리즈, 영화가 주목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진행 중 오점을 남긴 급작스런 기자회견 일정 취소와 변경, 영사 사고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 9일 '아네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항공 일정 문제를 이유로 하루 늦게 부산을 찾았고, 이 사실을 급작스레 알려 관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또 10일 예정됐던 월드 시네마 부분 초청작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15분 남기고 취재진에게 돌연 취소 통보를 해 빈축을 샀다.


이후에도 11일 소향시어터에서 상영된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자막과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50분 지연 상영되는 등 영사 사고 문제로도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날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만전을 기했지만, 아픈 지적을 받을 만한 몇가지 실수가 있었다. 영사 사고, 두차례 기자회견 지연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점검했다. 방역 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준비하지 못했다.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었지만, 한시간 한시간이 귀한 상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열리며, 폐막작으로 렁록만(홍콩, 중국) 감독의 '매염방'이 상영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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