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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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품격'...손흥민, 12년 만에 아자디 득점 주인공

기사입력 2021.10.13 00:25 / 기사수정 2021.10.13 00: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주장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소증한 승점을 가져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1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손흥민이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그간 승리가 없었다. 1974년 첫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경기 이후 한국은 7경기에서 2무 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비긴 건 2009년 당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당시 박지성의 동점골로 1-1로 비긴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75000명이 입장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의 레전드이 자바드 네쿠남에게 후반 13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6분 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기성용이 직접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맞았지만, 박지성이 끝까지 달려들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박지성의 득점에 이어서 무려 12년 만에 손흥민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소유해냈고 이재성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12년 전,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박지성이 아자디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을 가져왔던 것처럼, 현재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 역시 승점을 가져오는 득점을 터뜨리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한국은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알리레자 자한바크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한국은 2승 2무를 기록해 승점 8점을 얻어 승점 10점이 된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순항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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