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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드디어 100승! 베어스 좌완 최초 대기록 달성

기사입력 2021.09.19 16:53 / 기사수정 2021.09.19 17:27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유희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01구로 6이닝을 책임지는 6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유희관은 KBO 역대 32번째이자 장호연(109승)과 장원준(129승)에 이은 구단 역대 3번째 10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베어스 프랜차이즈에서 좌투수로는 유희관이 최초의 100승 투수다.

지난 5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둔 유희관은 이후 6경기 만에 아홉수를 벗어났다. 앞선 5경기 동안 유희관은 평균자책점 8.8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23에 그쳤다.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점 차가 뒤집히며 선발승하지 못했고, 12일 잠실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는 7득점을 지원받고도 4⅔이닝 5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긴 채 바뀌었다.

하지만 이날에는 달랐다.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에게 갖는 기대치에 대해 "희관이뿐 아니라 모든 투수에게 7이닝 무실점을 바란다"며 웃었지만 "오늘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연타석 홈런을 친 양석환을 포함해 타선으로부터 6점을 지원받은 유희관은 4사구 없는 안정적인 무실점 투구로 응답하며 100승 투수의 자격을 보여 줬다.

이날 1회 말을 삼자범퇴로 출발한 유희관은 2회 말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3타자를 연달아 돌려세우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박병호와 김혜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3회 말부터는 득점권 위기를 연달아 자초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막았다. 3회 말 1사 후 예진원에게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이용규와 윌 크레익을 연속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 말에는 2사 후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의 빠른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5회 말에는 더 큰 실점 위기가 있었다.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신준우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린 그는 예진원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는 과정에서 3루 주자를 눈으로 묶으며 실점을 막은 뒤 이용규에게도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퀄리티 스타트로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에는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은 두산의 6-0 승리에 기여하며 자신의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지난 2013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두며 베어스 좌완 최다승 투수가 된 유희관은 이날 자신의 호투로 두산의 순위 상승에도 기여했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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