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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유진 "살인→사망, 대본 보고 충격…김순옥과 대화多"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9.12 23:47 / 기사수정 2021.09.13 09:52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펜트하우스' 배우 유진이 시즌3까지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진은 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 오윤희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오윤희(유진 분)는 배로나(김현수)의 엄마로 억척스럽게 살아왔으나 시즌3에서 4회만에 죽음을 맞이했다.

유진은 종영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긴 촬영이 끝나서 속시원하다.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행복한 촬영 기간이었던 것 같다. 시원섭섭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오윤희로 완벽 변신했던 유진에게 마지막 촬영에 대해 묻자 "저는 마지막 촬영이 죽는 촬영이었다. 긴 여정을 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신을 찍을 때는 감정이 조금 묘하더라. 약간 좀 울컥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뭔가 긴 숙제를 끝내는 것 같은 쾌감, 안도감 이런 것도 동시에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은 굉장히 좀 힘든 촬영이었다. 차를 막고 몸을 쓰고 이런 촬영이어서 정신이 없었다. 또 천서진(김소연)이 저를 죽이는 신이어서 충격적이기도 했고 굉장히 스펙터클한 긴 촬영이었다. 실제로 위험하기도 했다. 실제로 절벽에서 찍은 거라서 다들 굉장히 집중하고 공들여서 찍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천서진의 딸 하은별(최예빈)을 구하던 중 천서진에게 죽임을 당한 오윤희.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이에 유진은 "이상하게 죽고 나니까 그렇게들 살아 돌아오라고 하시더라. 살아 있을 때 잘하지. (웃음) 욕도 많이 먹었던 캐릭터인데 죽고 나서도 찾아주시니까 기분은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어이없는 죽음을 알고 나서 유진은 "굉장히 충격적이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죽는다는 것보다 혼자 남겨진 로나가 너무 불쌍해서 슬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유진은 오윤희의 이런 엔딩에 대해 "몰랐다. 대본을 받고 알았다. 저희 드라마는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다들 대본을 받고 안다는 게 다른 드라마와의 큰 차별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도 드라마 전개를 모르니까 더 설레는 마음으로 대본을 기다리는 것 같다. 이런 점이 또 다른 재미 요소가 아닐까 싶다"면서 "어쨌든 한 생명을 살리고 죽어서 다행이다. 근데 이제 천서진에 의해서 그렇게 죽었다는 건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강조했다.

'펜트하우스'는 파격적인 전개로 매 회차 화제를 모았다. 유진 또한 매번 파격적이었다고 공감했다. 그는 "상상 이상이었다. 첫째는 제가 설아를 죽인 범인이었다는 것. 처음에는 너무 무리가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감정까지 가기가 되게 힘들었었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감정이 설득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굉장히 노력을 했고 작가님과도 많은 대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걸 통해서 결국 이해를 했고 정말 오윤희화 되는 데에 나름 성공을 했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윤희라는 캐릭터를 제가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내가 범인이라고?' 이게 굉장히 좀 놀랐었고 그 이후에도 정말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유진은 마지막 사망 장면에 대해 "결국 나를 죽인 게 주단태(엄기준)가 아니라 천서진이었다는 설정도 '나도 나지만 천서진은 용서받을 수 없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도 "로나가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났다는 거. 그것도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저한테 너무 이제 안도가 되는 설정이었다. 로나가 죽어버리면 오윤희는 더 이상 이제 살 이유가 없다. 물론 복수가 남아 있지만 그거 가지고 끝까지 가기에는 너무 힘에 부쳤을 것 같다. 로나가 살아있다는 걸 알았을 때 원동력이 다시 생겼던 것 같다. 어쨌든 정말 많은 부분들이 충격적이었고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죽은 오윤희 서사의 파장은 엄청났다. 시청자들은 오윤희가 살아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유진에게 그렇게 죽지 않았더라면 어땠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유진은 "전혀 생각 안 해봤다. 대본에 입각해서 생각을 했고, 먼저 죽어버려서 아쉽긴 했지만 '죽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은 안 해봤던 것 같다. 조금 이른 죽음이지만 극 전체 흐름에 있어서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홀로 남겨진 로나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픈 죽음이다. 윤희 캐릭터가 더 애잔하고 불쌍하게 남은 것 같다. 그래서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유진은 시즌3에서 어떤 변화를 주고 싶었을까. 그는 "아무래도 2에서 3는 윤희에게 심정의 변화가 많이 있었을 것 같다. 시즌을 통틀어 가지고 있던 죄책감과 수련(이지아)에 대한 감정, 자기가 살인을 했다는 죄책감, 그런 것들에서 시즌2 끝에 조금이나마 용서를 받았고 제가 감옥에 들어감으로써 조금은 해결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3에 나왔을 때는 확실히 달라진 감정으로 모든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 외적인 것부터 해서 톤이라든지 표정이라든지 시즌2에 비해서는 조금 더 차분하고 성숙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유진에게 욕심 나는 다른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사실 오윤희 밖에 생각이 안 난다. 오윤희만큼은 제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유진은 "다른 배우분들이 200% 소화해 주셨기 때문에 그 캐릭터들을 제가 하는 건 상상이 안 간다"고 했다. 유진은 "사실 캐릭터적으로는 다 욕심이 난다. 천서진 같은 악역도 욕심이 나고 심수련 같은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이고 해보고 싶은 캐릭터다. 하지만 그 배우분들보다 제가 더 잘할 자신은 없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인컴퍼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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