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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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최근 지인에게 사기당해…배신감에 큰 상처" (같이 삽시다3) [종합]

기사입력 2021.09.09 10:50 / 기사수정 2021.09.09 10:0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한 혜은이가 최근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이장호 감독의 초대로 평창 국제영화제에 초대된 '사 선녀' 배우 박원숙, 김영란, 김청, 가수 혜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원숙은 이장호 감독의 영화 '그래 그래 오늘은 안녕'으로 데뷔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영화제 참가를 두고 사 선녀들은 맞는 옷을 입기 위해 분주했다. 김청은 누군가를 주기 위해 갖다 놓은 웨딩 드레스를 직접 잘라 리폼할 계획을 밝혔다. 박원숙은 "웨딩드레스를 두 번 입었다"라고 말하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김영란 또한 "두 번째 결혼은 비밀리에 하겠다고 드레스도 집에서 몰래 맞추고 헤어, 메이크업도 집에서 했다. 그런데 예식장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기자들이 와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멋지게 차려입고 평창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사 선녀는 이장호 감독을 만났다. 이장호는 박원숙을 보며 "옛 친구가 아니라 옛 사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날 배우이자 영화 감독인 방은진을 만난 사 선녀는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그에게 응원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장호는 "예나 지금이나 옷을 잘 입으신다"는 사 선녀의 말에 "아버지 영향을 받았다. 영화계 입문도 아버지 덕분에 했는데 학창시절의 날 보고 '넌 공부해서 성공할 놈이 아니다'라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28세의 나이에 데뷔작 '별들의 고향'이 흥행했던 것을 두고 이장호는 "그저 영화답게 만들었다는 소리만 듣고 싶었는데 예상 외로 흥행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과 총 6작품을 같이 했다는 그는 "예전에 지인이 박원숙의 연극 '루브'를 추천해서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때 공연장에 갔었는데 박원숙의 연기를 보고 심장이 반응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감독으로서 배우에게 느꼈던 두근거림이냐 아니면 사심이냐"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고, 이장호는 "둘 다였다"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숙은 "예전에 감독이 새벽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알고 보니 진심으로 연애 상담을 하러 온 거였다"라고 말해 그만큼 절친한 사이였음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배우 안성기의 성인 역 데뷔작 '바람  불어 좋은 날'을 뽑은 이장호는 당시 그 영화가 백상예술대상 영화상을 받은 것을 언급했다. 박원숙은 "그 이후로 안성기가 잘 되어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이장호는 故 신성일을 언급하며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영화 출연을 희망하셨다. 직접 시나리오까지 쓰셨는데 그 전에 2018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석하셨다. 당시 폐암 투병중이었는데 현장에서 주사까지 맞으며 참석하셨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사 선녀는 홍천에 있는 농촌 테마공원을 찾아 나들이를 떠났다. 풍경에 즐거워하는 한편 민속촌이 지겹다고 말하는 김영란에게 혜은이는 "지겹다고 말하면 안 된다. 여기서 부를 축적하지 않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청은 "부로 따지면 혜은 언니이지만 결과로는 원숙 언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세금 많이 낸 연예인으로 유명했다는 말에 김영란은 1990년 신문에서 연예인 수입 4위를 기록한 박원숙의 기사를 찾기도 했다.

박원숙은 "성실 납세자 상도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는 불법 체납자가 되어 있더라"라고 안타까운 과거를 언급하기도. "돈 많이 번 거로는 혜은 언니다"라고 말하는 김청에 박원숙은 "큰 항아리에 돈을 채웠는데 새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란은 "이렇게 좋은 곳 오면 누구랑 가고 싶냐"는 질문에 "원숙 언니"라고 대답해 그를 감동하게 했다. 박원숙은 "근래 5년간 들은 말 중 가장 쇼킹했다"라고 하면서도 "늙어서 그런가 작은 고백이 감동으로 다가온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전 방송에서 김영란은 "나도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 친정식구가 없다"라고 박원숙에게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박원숙은 "내가 언니 해 줄게"라고 그를 다독였다. 박원숙은 "영란이가 친언니도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더라. 그 빈자리를 메워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진작 보듬어 줬어야 했다"라고 말하는 박원숙에 혜은이는 "보듬다가 배신을 많이 당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혜은이는 "얼마 전에도 또 그랬다. 얼마 전에 한 다리 건넌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었는데 사라졌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 뭐가 있다고"라고 말하는 김영란에 혜은이는 "조금 가지고 있던 게 있었다. 사실 액수보다는 배신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삶의 목표가 돈이라면 그거 없이 못 살지만 그게 아니라서 사는 것 같다. 이겨낼 힘을 달라고 기도하지 마라. 이제 너만 생각해라"라고 그를 위로했다.

'같이 삽시다3'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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