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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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봉 잡자마자 우승, 강성형 감독 "시즌 정상에 가보고싶다"

기사입력 2021.08.29 17:3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윤승재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현대건설이 '우승팀' GS 칼텍스를 꺾고 통산 네 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3-0(25-23, 25-23, 28-26)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6위) 팀이 우승팀이자 KOVO컵 디펜딩챔피언인 GS칼텍스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울러 올 시즌 새롭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도 부임 직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고비가 있었는데 잘 버티면서 단단해졌다. 선수들의 열정이 고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을 우승까지.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드리워져 있는 패배의식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했다. 강 감독은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비주전 선수들이나 못 뛴 선수들도 똑같이 훈련을 시켰고 훈련량으로 커버를 했다"라면서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본인의 장점을 느끼게 된 것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강 감독은 "우리 팀의 선수 구성은 어느 팀에 견줘도 나쁘지 않다. 이 점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에 힘들게 훈련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라며 우승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성형 감독과 현대건설의 새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강 감독은 "내 목표가 감독을 하면서 우승을 해보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내게도 큰 상인데, 더 큰 목표는 시즌 우승에 도전해 정상에 한 번 가보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사진=의정부,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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