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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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미 "'언프2' 후 악플 多…2년간 SNS 끊어"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1.08.20 11:50 / 기사수정 2021.08.20 10:58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길미가 2년 동안 SNS를 닫은 이유를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길미를 만나다] '언프리티' 래퍼 근황..SNS 싹 닫고 2년간 잠적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근황올림픽'에는 가수 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했던 길미는 프로그램과 맞지 않은 성격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길미는 "잠을 진짜 많이 자는 성격인데 72시간 녹화를 할 때도 있었다. 제작진분들도 그렇고 다 힘들겠지만 잠을 못 자고 못 먹으니 머리가 잘 안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도 심했다. 내가 긴장충인지도 몰랐다. 남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도 있었는데 나 자신을 못 믿는다는 것도 심했다"라고 덧붙였다.

길미는 "내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 좋은 소리까지 들으니까 그땐 더 힘이 들었다. SNS를 키면 모르는 사람들이 DM으로 욕하고 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은 켜켜이 쌓여서 묵은 감정들이 됐다.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서 내부와의 접촉을 더 타이트하게 해보자 생각했다"며 2년 동안 SNS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 이후 공백 기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길미는 "회사가 정리되면서 앨범 낼 여력이 없었다. 음악을 해야 하나 생각도 많이 했고 채찍질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즐거운 게 뭘까 행복한 게 뭘까 찾으면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길미는 "20대 초반에 서울에 올라와서 돈도 벌어야 되고 연습도 하고 생존해야 하니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한지 돌아볼 겨를이 없고 날 위해 뭘 제대로 된 걸 한다는 자체가 사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미는 "친구들 타로점을 봐주는데 '힐링 됐어'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걸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타로점 자격증도 땄다. 세상에 재밌는 게 많더라. 고대 신화 역사 공부하고 그림도 그리고 맥주 공부도 한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도 잘 가고 행복지수도 올라간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언프리티 랩스타'나 '쇼미더머니' 재출연 생각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제 자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다. 뭔가 시험에 들게 하는 상황에 저를 밀어 넣고 싶지 않다. 나의 행복지수를 좀 많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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