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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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데니안 "리더 박준형, god에게 멘토같은 존재"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7.26 17:50 / 기사수정 2021.07.26 17:3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데니안이 그룹 god에게 리더 박준형이 극중 '지학' 같은 좋은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데니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인터뷰를 갖고 종영 소감 및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아이돌들의 성장과 우정, 달달한 로맨스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K-POP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1999년 데뷔한 원조 1세대 아이돌 god의 멤버이기도 한 데니안은 최정상 아이돌그룹 샥스를 키워내고, 3인조 걸그룹 티파티마저 성공시킨 능력 있는 제작자 지학 역을 연기했다. 

MBN '레벨업'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데니안은 "'이미테이션'이라는 작품 자체가 아이돌 친구들의 이야기이지 않나. 저는 아이돌이었고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어서 친근감을 느꼈다. 지학이는 진지하고 진중하고 누군가에게 멘토가 돼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인데 이런 캐릭터는 저도 처음이었다. 그전에는 가볍고 까불거리거나 야비한 역할을 맡았던 터라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아이돌 선배로서 보기에 '이미테이션'은 현실을 잘 반영한 드라마였을까. 데니안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극이다 보니 오히려 미화시키거나 오버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다. 그래도 연습생 시절의 고충과 고민들,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과 지내는 모습들, 서로 경쟁하는 모습들은 많이 반영됐다고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시장 자체가 너무 달라졌다. 저는 국내 위주로 활동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가 무대가 되지 않았나.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그리고 저희가 활동했을 때 '뮤직뱅크' 같은 가요 프로그램을 나가면 다양한 가수들이 계셨는데 지금은 다 아이돌이라고 하더라. 앨범 활동 기간도 6개월이었는데 요즘은 2,3주면 끝난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극중 지학 같은 좋은 어른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곧바로 'god 리더 박준형'을 꼽았다. 데니안은 "쭌이 형이 저희한테는 어른이었다. 지금은 같이 늙어가는 처지이지만 옛날 활동할 때는 저희가 20대 초반, 형은 30대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큰 어른이었다. 지금은 방송에서 유쾌하고, 어쩔 때는 생각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다. 나이가 많아서 리더인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쭌이 형한테 인생을 많이 배웠다. 제가 30대 초반이었다면 20대 초반 아이들과 활동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항상 쭌이 형한테 고맙다. 일적인 것 외에도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배웠다. god의 멘토 같은 존재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테이션'은 이준영, 에이티즈 윤호, 종호, 산, 성화, 임나영, 민서, SF9 찬희, 휘영부터 심은진, 조정치, 지숙까지 출연자 대부분이 전현직 아이돌 및 가수들이었다는 점도 독특했다. 데니안은 "잘은 모르겠지만 서로 의지도 되고 경쟁도 나름 됐을 것 같다"고 웃으며 "확실히 예전보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진 것 같다. 한 드라마에 이렇게 많은 가수들이 나오는 것도 드물다. 다들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은 god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가수. 데니안은 "활동했을 때 베이복스와는 전혀 안 친했다. 호영이랑 태우는 핑클, 베이비복스랑 친했던 것 같다. 은진이와는 몇 년 전에 뮤지컬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이번 작품은 그 이후에 오랜만에 보는 거였다. 촬영장에 다 어린 친구들뿐인데 은진이가 있을 때는 이야기할 또래가 생겨서 좋았다. 아무래도 소재가 아이돌 이야기이다 보니 옛날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연기에 뛰어든 건 아니었다. '이미테이션'으로 욕심이 생겼다는 데니안은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옆에서 양념 치는 역할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학이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새로운 느낌의 역할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조금 더 배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보다 god 타이틀이 먼저 붙는 것에는 "아쉬움은 없다. 더 열심히 해서 배우라는 타이틀도 달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웃어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KBS 2TV '이미테이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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