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3:38
연예

음악도 잘 하는데 웃기기까지 하면 어떡해…루시 '입덕'은 당연함[입덕가이드②]

기사입력 2021.07.03 10:00 / 기사수정 2021.07.03 00:19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온 세상에 확성기를 대고 '이 밴드 노래 좀 들어보세요!!'라고 외치고 싶은 밴드가 있습니다. 오프닝을 여는 담백한 보컬부터 사람 마음을 이리저리 갖고 노는 듯한 바이올린의 움직임, 간질간질한 미성으로 가창력까지 폭발시키는 메인보컬과 이 기가막힌 광경의 모든 것을 프로듀싱하는 베이스까지.

밴드 루시의 음악은 세상에 나온지 단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듣는 이로 하여금 때로는 봄 기운 가득한 추억의 장소로, 때로는 아련한 느낌 가득한 로맨스물 사이로, 때로는 한 겨울 밤의 축제로 보내주면서 갖가지 감정을 컬러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JTBC '슈퍼밴드'를 본 사람이라면, 루시의 음악을 장르별로 들어본 사람이라면, 루시가 얼마나 음악에 미쳐서 하고 있는지 반드시 느낄 수 있는데요.

음악 잘 하는 루시는 사실 입담까지 좋은, 동네 오빠, 형 같은 '개그맨 밴드'를 지향하는 팀이랍니다.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루시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주자는 루시의 '인트로 요정'이자 시크한 막내 신광일입니다.

Q. 별명이 포챠코인데, 포챠코가 뭐예요?

광일 - 포챠코입니다.

기자 - ???

광일 - 하얀 색 강아지 캐릭터인데, 닮았다고 해서 팬 분들이 맨날 '포챠코 노래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Q. 좌우명이 무슨 뜻인가요?

광일 - 스페인어로 '안녕? 어떻게 지내?'라는 말인데 제가 항상 하는 말이어서 적었어요.

예찬 - 지금 고른 거야?

광일 - ....네.

Q. 멤버들 중에 제일 안 움직이는 편인가봐요.

광일 - 음...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예찬 - 밖에는 잘 나가는데,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광일 - 집에 있으면 가만히 있어요.

Q. 개그 강박증이 있어요?

광일 - 김영철 선배님이 진행하시는 라디오 고정 게스트를 했었는데 그때 웃겨야 할 것 같은 강박증이 생겼어요. 그 이후로 다른 라디오 가면 늘 강박증이 생겨서 웃겨야 할 것 같은데 (개그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어요.

Q. 케첩을 안 먹어요?

광일 - 네. 감자튀김도 그냥 먹어요.

Q. 밥 먹는 속도가 빠른가봐요.

광일 - 네. 빠른 편이에요.

예찬 - 진짜 신기한게 빠르게 먹는 것처럼 안 보이는데 진짜 빨라요. 안 씹고 넘기는 것 같아요.

광일 - 아니에요. 씹어요. 입 안에 들어가서 빠른것 같아요. 밖에서는 모르는데.

Q. 입덕 영상이 특이하네요.

광일 - 추석 때 루시 영상에서 한복 입고 미니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영상에서 재미 포인트가 많거든요. 그 영상을 보시면 입덕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주자는 루시의 프로듀싱 능력자이자, 오로지 음악만 보고 외길 인생을 걸어온 조원상입니다.

Q. 좌우명이 멋있네요.

원상 - 고등학생 때부터 있던 건데, 누구한테 들은 내용인데 누군지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계속 자리를 잡았어요.

Q. 별명이 왜 너구리인가요?

원상 - 다크서클이 심한데 그것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어요. 

Q. 특기가 음악이네요.

원상 - 근데 그것말고는 잘 하는 게 없어요.

상엽 - 그것 말고도 잘 하는 게 많은데 항상 이야기해도 부정해요. 원상이가 비율이 진짜 좋고 뭘 입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보다 사람들에게 더 다정한 것 같아요.(갑작스러운 칭찬 폭격)

Q. 캐나다 여행이 기억에 남아요?

원상 - 코로나19가 발생하기 하루 전에 한국에 도착했어요. 어쩌면 못 갔다왔을 수도 있었죠. 일주일 정도 다녀왔어요. 가족들끼리 형이 있는 캐나다에 갔고요. 형 보러 갔던 건데, 캐나다 사람들도 평생 살면서 한 번도 안 해 볼 일을 저희가 해봤어요. 벤쿠버에 내려서 중부지방까지 차 타고 횡단했어요. 운전을 진짜 많이 했어요. 2280km 정도 했는데, 캐나다 사람들도 안 해 본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길이가 길어서 그런게 아니라 로키 산맥 도로가 너무 위험해서 현지인들이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Q. 입덕 영상은 어떤건가요?(기사에 링크 노출이 불가하기에 부득이하게 가렸습니다. 원상 씨가 유튜브 영상 링크를 한땀한땀 대소문자 구별해가며 다 적으셨거든요. 'slidey bey' 커버 영상이라고 합니다.)

원상 - 제가 했던 베이스 영상 중에 난이도가 제일 높은 영상이어서 제 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해서 썼어요.

Q. 모타운 작업실이 뭔가요?

원상 - 나중에 건물 한 층을 다 사서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아두고 한 명씩 작업실을 주고 힙합 잘 하는 사람, 영화 음악 잘 하는 사람, 피아노 잘 치는 사람, 바이올린 잘 하는 사람 모아둬서 그때 그때 필요하면 모아서 바로 음악 만들고 하고 싶어요.

예찬 - 인력 사무소네요.

원상 - 네, 맞아요. 인력 사무소예요. 옛날에 1960, 70년대부터 모타운이라는 최초의 엔터테인먼트에서 했던 시스템인데 예를 들어서 4층이 레코딩이고 5층이 합주실이고 3층이 A&R인 식이어서 언제든지 서로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그런 것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Q. 진짜 머릿 속에 음악밖에 없는 것 같네요.

예찬 - 원상이요? 진짜 그래요.

원상 - 네. 저는 친구들도 음악 하는 친구들 밖에 없어요. 음악 안 하는 친구들이 없어요. 그래서 더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사진=미스틱스토리, 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