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하이량이 '미스트롯2' 함께한 별사랑, 강혜연, 윤태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최근 하이량은 첫 번째 미니 앨범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첫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팔자 상팔자'를 비롯해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선보였던 가수 이은하의 노래 '돌이키지마' 리메이크 버전과 신곡 '이럴거면' '그놈은 멋있다'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하이량은 '미스트롯2'에서 별사랑, 강혜연, 윤태화, 연예진 등과 함께 현역 B조로 경연에 참여했다. 파워풀한 성량과 24년 내공의 탄탄한 실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그가 속한 현역 B조에는 별사랑, 강혜연, 윤태화 등이 '미스트롯2' 준결승 진출까지 이루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팀미션 경연에서 최종 탈락한 하이량은 "떨어지고 나서 합격한 동생들에게 언니 몫까지 잘해줘서 현역 B조의 자존심을 세워 달라 부탁했는데 잘해줘서 진짜 너무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하이량은 그중 별사랑, 강혜연, 윤태화 등 이번 '미스트롯2'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이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그는 먼저 '미스트롯2' 최종 6위를 차지한 별사랑을 언급하며 "예선부터 실력을 알아봤다. 워낙 밴드 활동도 오래 했고 다방면으로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키도 크고 몸매도 너무 좋아서 비주얼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 매력을 잘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8위에 이름을 올린 강혜연에 대해 하이량은 "아이돌 출신이고 여리여리한 비주얼이라서 노래를 잘 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간드러지게 잘해서 놀랐다. 함께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거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종 13위로 마무리한 윤태화를 두고 하이량은 "저처럼 무명이 길었다. 어머니가 아프신 부분도 마음 아팠고 안타까웠다. 저와 같이 공연장에서 쌓아온 역사가 길기 때문에 '미스트롯2'에서 무명의 설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윤태화는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줄 알았는데 결과가 예상과 달라 조금 안타깝기는 했다. 경연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이량은 팀미션 무대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미스트롯2' 방송 초반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알릴 수 있었기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예선 무대에서 올하트를 받고도 방송에서 모습을 보지 못한 분들도 있다. 저는 '미스트롯2' 제작진분들이 충분히 분량을 챙겨주셨다고 생각한다. 깨알 같은 리액션도 많이 나왔고 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예선 무대 외 자신의 개인 무대를 보여줄 수 없던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이량은 "제 특기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하고 떨어진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보여드린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이량은 24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발표한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꿈만 같다. 그동안 가수가 될 수 있을지 꿈만 꿔왔는데 '미스트롯2'을 통해 팬들도 생기고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마냥 꿈처럼 느껴진다. '미스트롯2'에서 일찍 떨어졌지만 그 누구도 부럽지 않고 질투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꿈꿔왔던 기획사에 몸 담은 채로 가족 같은 식구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하이량은 지난 세월 동안 자신을 달릴 수 있게 만들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소량에서 하이량으로 넘어오기까지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20년이 넘도록 응원해주신 골수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 역시도 지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앞으로 더 잘 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또 '미스트롯2'을 통해 하이량의 팬이 되신 분들께는 앞으로 노래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 또 바로 앞에서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내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이량은 가수의 꿈을 꾸는 딸을 위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마음 써준 아버지를 떠올리며 더욱더 단단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꿈에서 아버지가 하얀 나비로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하얀 나비가 저를 지켜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앨범에도 하얀 나비를 실어서 아버지의 마음을 담았다. 아버지 덕분에 가수의 꿈을 이룬 만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하이량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저 잠깐 반짝 생각나는 게 아니라 마음 깊숙하게 여운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티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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