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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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전] 전남, 용광로 지필 '땔감'은 대전?

기사입력 2010.09.04 09:52 / 기사수정 2010.09.13 17:48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0R 프리뷰 - 전남 드래곤즈 VS 대전 시티즌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하위권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남과 대전이 오는 4일 오후 7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0R'의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용광로가 달아오르려 하면, 이내 식어버리는 기복 탓에 현재 승점 18점으로 11위를 기록중이다.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욱더 절실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는 전남이다.

전남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무승(1무 1패)을 맛봤지만, 홈에서는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했기에 대전을 땔감 삼아 다시금 용광로에 불을 지피려 한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최근 3경기 3연패를 기록하며 떨어질 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전은 현재 득점은 뒤에서 2위(16득), 실점은 앞에서 3위(34실)를 기록하고 있는데, 좀체 나아질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대전이다. 6강행은 사실상 포기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끝까지 시티즌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는 대전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형편없는 경기는 재고되어야 한다.

전남보다 더욱더 아래 순위인 14위에 랭크된 대전이지만, 마냥 전남의 땔감이 되어줄 생각은 없다.

대전에 믿을 구석이 하나 있다면, 06년 7월 26일 이후 전남 원정 4경기 무패(2승 2무)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 작년의 활약을 넘어서라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를 자처하는 공격수 정윤성.

올 시즌 1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주목할 점은 작년에 경남에서 전남으로 져지를 바꿔입고, 딱 1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기록상 작년 기록과 타이다. 딱 1개의 공격포인트만 추가하면 작년의 활약을 넘어서게 되는 정윤성이다.

올 시즌 대전과의 맞대결에서는 45분간 활약하며 1개의 유효슈팅을 잡아냈다. 자신의 반쪽밖에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4경기 또한 2승 2패로 반타작 승률을 기록중이니 개인적인 '반쪽 징크스'를 털어야 할 정윤성이다.

 

이에 맞서는 대전의 골 사냥꾼 '시티 헌터' 한재웅 또한 작년의 활약을 넘어서려 한다.

작년 19경기 3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는데, 올 시즌 17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경기 수로 따지면 2경기 차이로 작년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작년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 이었단 점을 감안할때 개인적으로 반드시 깨야 할 기록이다.

빠른 스피드가 일품인 한재웅은 이제 상대 수비 한두 명은 가뿐하게 제친다. 아쉬운 점은 수비수를 다 제쳐놓고, 슈팅이나 동료 선수와의 연계플레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용의 눈을 못 찍고 있다는 소리다. 올 시즌 전남과의 맞대결에서는 90분간 활약했지만, 1슈팅이 그가 펼친 활약의 전부였다.

작년의 활약에 1개의 공격포인트면 충분하다. 개인적인 집중력이 요구된다.

▶ 3경기 연속 포인트 누가 먼저?

전남의 특출난 신예로는 지동원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형피리' 김형필도 있다.

김형필은 18R 경남전에서는 왼발로 한 골을 넣고, 지난주 부산전에서는 머리로 한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2경기가 1무 1패로 승리의 기쁨까지는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형필은 전남 유스팀 소속으로 2006시즌 우선 지명으로 전남에 입단했지만, 프로데뷔는 올해서야 갖게 되었다.

지동원에 비할 활약은 아니다만, 대전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펼쳐준다면 광양의 새로운 스타탄생에 서막을 알리게 될 것이다.

이에 맞서는 대전의 파비오 산토스(Fabio Luis Santos De Almeida)도 최근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전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비오는 18R 전북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지난 19R 제주전에서는 어경준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뿌렸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상대에게 역전패를 허용했으니 너무도 뼈아픈 대가를 치른 파비오의 활약이다.

파비오는 왼발이 예리하고, 스피드가 좋아 부진한 대전 공격진의 한줄기 희망이다.

파비오 역시 이번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게 된다면, 대전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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