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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토크] '명불허전' 김아중 "장르물 퀸? 이젠 정통 멜로 욕심나"

기사입력 2017.10.14 10:00 / 기사수정 2017.10.14 07:3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아중이 '명불허전'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났다.

김아중은 최근 종영한 tvN '명불허전'에서 흉부외과 펠로우 최연경으로 열연했다. 김아중은 서울로 오게 된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각 시대별 의술과 이를 뛰어 넘는 로맨스를 펼치며 '칼침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김아중은 "드라마를 마친지는 꽤 됐는데 종영이 실감은 나지만 이 작품이 확 손에서 떠나지는 않는다"라고 입을 뗐다.

김아중은 "대본을 3월에 받고 5월에 촬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드라마는 10월에 끝났다. 이렇게 한 작품으로 일년이 지나간 건 처음이다.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흉부외과 의사 역할을 위해 실제 병원에서 10일간 체험을 할 정도로 역할 준비에 철저했다.

"디테일을 제대로 채워야겠다 싶었다. 병원 참관도 하고 의사 인터뷰도 하고 컨퍼런스도 참여했다. 흉부외과는 특히 분초를 다투는 일답게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 왜곡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김아중은 의사 역할은 물론 김남길과의 로맨틱 코미디도 동시에 해냈다. 그 동안 '싸인', '펀치', '원티드' 등 선 굵은 장르물들과는 또 다른 밝은 김아중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 동안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납치된 상황, 이혼한 남편을 두고 싸우고 남성들과 싸움을 한다거나 기싸움을 벌이고 이런 것들이 유독 많았다. 그러다 '명불허전'을 만나니 유쾌하기도 하고 멜로라인도 많아서 더 마음이 몽글몽글 해졌던 거 같다"

9년만에 로코로 돌아온 김아중의 가장 큰 고민은 조선시대 남자 허임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김아중은 "가장 큰 숙제였지만 김남길이 보여주는 허임 캐릭터를 잘 봤고, 그에 어울리는 여성상을 떠올렸다. 감정에 솔직하고 주저함이 없이 사랑표현도 하고, 조선시대 남자한테 조선시대 여자랑 다른 여자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 '칼침커플'의 같은 듯 다른 매력은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 매사 똑부러지는 최연경과 어딘가 모르게 허술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철저한 허임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나도 9년만에 멜로에, 김남길은 로코는 거의 처음일거다. 그래서 둘의 조합을 신선하게 봐주신거 같다. 김남길이 현장에서 편하게 배려해준 덕에 잘 마칠 수 있었다. 연기를 할 땐 늘 상대 배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고 배우고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김아중은 '명불허전'을 통해 그 동안 다른 장르물에서 보였던 모습들에 더해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이에 대놓고 로코, 대놓고 멜로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는 지 물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애정해 주시는 걸 보고 더 밝은걸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특히 정통 로코나 진한 멜로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 외에 굉장히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모습도 욕심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아중은 "'명불허전'을 통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큰 사랑을 받았고, 멜로 라인이 있는 드라마를 하면서 새로운 김아중을 보여드려서 좋았다. 또 김남길이라는 좋은 배우 봐서 좋았고 홍종찬 감독님을 만나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킹엔터테인먼트,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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