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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김현중이 4년 만에 밝힌 진심

기사입력 2018.10.23 16:30 / 기사수정 2018.10.23 16:2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현중이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곽봉철 PD,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가 참석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KBS W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목드라마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김현중 분)와 멈춰진 시간 속으로 들어온 김선아(안지현)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작품.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지난 4년 동안 전 여자친구 A씨와의 소송, 음주운전 등으로 구설수를 낳았다. 특히 여자친구 A씨가 낳은 아들이 그의 친자로 밝혀지며 아이돌 출신 최초로 미혼부가 됐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듯 김현중은 제작발표회 시작 전 "4년 만에 돌아온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안겨드렸던 것 같다. 어떤 말로 사죄와 용서를 구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보다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논란을 언급했다. 

김현중이 드라마로, 그것도 판타지 로맨스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그와 A씨의 소송 중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실제 연인을 대할 때 김현중의 이면이 너무 많이 보여진 것. 또한 미혼부가 된 김현중이 사랑에 빠진 연기를 할 때 이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현중은 "깊게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준우를 완성시키는데 어떤 것들이 중요한가를 계속 생각했다. 사전제작이라서 문준우 역으로서의 지난 3개월을 스스로 연구를 하고 열심히 살았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당 의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로맨스 드라마에 김현중을 캐스팅하는 것은 제작진에게도 모험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곽봉철 감독은 "이 작품을 쓰면서 이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비주얼을 찾았고, 김현중 씨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 다른 분들도 그런 이유로 한 분, 한 분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중은 지난 4년 동안 겪었던 일들과 그로 인해 느낀 점들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이 자리가 개인적으로도 편한 자리는 아니다. 최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나왔다"며 "군대에서 2년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군인이라는 신분이 원래도 힘들지만, 거기에서도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게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군 생활 내내 힘든건 아니었다. 군 생활에 적응을 하다보니 외부와 단절이 되는 곳이라서 나만의 시간을 쌓는데 주력을 했다. 밖에 나가서 어떻게 하면 가장 괜찮을 수 있을까를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군대를 전역하고 왔더니, 실제로 마주한 시간은 다짐한 세상과는 달랐다. 군대를 전역하고도 또 새로운 사건들이 있었고 다시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밖에도 안나가고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일까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와중에 옆에 계시는 (인)교진 선배도 만나고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귀를 닫지 않고 열다보니까 '힘내라'는 이야기가 들리더라. 그래서 마음을 열고, 혼자 고민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드라마,음악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다시 활동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요즘은 그저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다. 먼 미래가 없을 수도 있으니 오늘 하루만 보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4년 전의 김현중과 지금의 김현중이 가장 달라진 건 아들이 생겼다는 것. 김현중은 "솔직히 말하면 아이를 볼 수 없는 입장이고,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상황이 그렇다.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됐든 그 아이를 위해서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말들이든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지금은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이번 드라마로 얻고 싶은 것에 대해 "이 드라마 하나로 연기적으로 어떻다라는 평을 들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이 드라마가 주연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한 빌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팬 여러분은 실망하실 수도 있다. 주연에게 분량이 많이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우리 드라마는 아름답고 착한 드라마다. 김현중이 같은 대사를 해도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고 싶구나 이런걸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얼마나 내면적으로 성숙했는지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현중이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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