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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치기] 엄기준, 때론 무섭고 때론 귀엽다

기사입력 2018.09.29 12:55 / 기사수정 2018.09.30 11:4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드라마 '피고인'으로 역대급 연기를 펼쳤던 배우 엄기준이 '흉부외과'로 다시금 SBS 시청자들을 찾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날 방송에서는 "이거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실제 흉부외과 의사들의 생활이 펼쳐지면서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연기 구멍 없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엄기준은 이번 '흉부외과'에서 지방대 출신이기에 최고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성골 출신 교수들에게 배척당하는 태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최석한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엄기준 특유의 매력과 그의 진중한 연기는 첫 방송에서부터 '역시 엄기준'이라는 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를 통해 연극배우로 발을 들인 엄기준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오르면서 타탄하게 연기력을 쌓았다. 그리고 엄기준은 2006년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 - 누가 사랑했을까'로 TV드라마에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드라마시티 -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 '그들이 사는 세상' '잘했군 잘했어' '히어로' '드림하이' '미스 리플리' '여인의 향기' '유령' '더 바이러스' '골든 크로스' '복면검사' '피고인' '로봇이 아니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흉부외과'까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엄기준은 인상깊은 악인 연기로 대중에게 배우로서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 시켰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를 시작으로 SBS 드라마 '유령'의 조현민, 그리고 2017년 방송된 '피고인'까지 엄기준은 연기할 때마다 역대급 악인을 만들어내면서 악인 캐릭터를 갱신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갖고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살인에도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최병철 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첫 영화출연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엄기준은 깔끔하고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순간순간 드러내는 섬뜩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또 드라마 '유령'에서는 조현민 캐릭터를 맡아서 특유의 차갑고 다크한 매력을 한껏 보여주면서 소집섭과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쳤다. 특히 엄기준은 웃고 있을 때는 선인의 모습을 하다가도 미묘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악인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선사했다. 당시 엄기준은 그리 많은 분량을 출연하지 않았지만,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말 그대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엄기준은 '피고인'에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쌍둥이 형제 차선호-차민호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엄기준은 차선호 일 때는 선한 엘리트의 모습을, 그리고 차민호 일 때는 반항적이고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역대급 1인 2역', '악역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엄기준에게 이런 살벌하고 날선 매력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엄기준은 MBC 드라마 '로봇이 이나야'에서 천재 공학 박사 홍백균으로 분해 '피고인'의 섬뜩한 분위기를 완전히 지웠다. 특유의 섬뜩함을 지운 것도 모자라 마치 대형견 같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멍뭉美'를 드러내며 카멜레온 같은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맡은 작품마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엄기준.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흉부외과'에서는 앞으로 어떤 연기를 펼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스틸컷, 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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