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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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미스터 션샤인' 김용지 "유연석=현장코치…현실에서도 구동매"

기사입력 2018.09.26 09:30 / 기사수정 2018.09.26 00: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구동매의 곁을 지키는 호타루를 연기하면서 김용지는 유연석과 유독 많은 합을 맞췄다.

김용지는 구동매 역을 소화한 유연석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감사를 전했다.

"사실 유연석 선배님은 거의 '현장 코치' 같은 느낌이었다. 제가 처음에는 시선처리를 잘 하지 못하거나, 카메라 위치를 못 찾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차근차근히 설명해주셨다. 감정을 이끌어내는 장면에서도 리액션을 100%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현실에서도 선배님은 구동매 같다. 오히려 제가 해준 게 별로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소리를 치고 싶을 정도였다(웃음)" 

'미스터 션샤인'이 연기자로서 첫 번째 드라마라는 김용지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그는 "현장에서 제가 가져야하는 자세를 배웠다.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았고,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았다. 물론 연기도 많이 배웠다. 하지만 제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지는 호타루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50점이라고 답했다.

"사실 제가 구동매에겐 많은 에너지를 주지 못했다. 분명 배우들은 시너지가 나야하는데, 제가 그런 게 약했던 것 같다. 하지만 또 호타루의 비주얼적인 부분(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은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사실 저는 정말 마지막에 점만 찍은 것 같다"


그간 뮤직비디오, 화보 등을 통해 얼굴을 비춘 김용지는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배우로 첫 걸음을 뗀 셈이다. 모델에서 배우까지 길을 걸어온 그는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배우의 꿈이 있던 것은 아니다. 모델 일을 하면서 영상도 찍어보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면서 단편적인 연기를 했다. 그때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더라. 딱 '뭐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모델과 배우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모델과 배우 둘다 모두 매력적인 직업이다. 물론 지금 저에게는 배우가 더 매력적이다"

아직까지 특별한 차기작 계획은 없다는 김용지. 하지만 추리극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탐정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연기열정을 드러내기도. 특히 자신의 롤모델로 현재 '미스터 션샤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이자, 같은 소속사인 선배 이병헌을 꼽았다. 

"병헌 선배님의 연기력을 닮고 싶다. 배우로서 관객을 설득시키는 재능이 대단한 것 같다. 사실 '미스터 션샤인'을 찍으면서 마추질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극중 호타루의 배역이나 전체적인 제 연기 활동,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선배님이 '호타루에 대한 반응과 목소리를 기다리는 마음, 신비로운 분위기로 기대감이 클 수 있다. 더 실력을 쌓고, 다음 걸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로봇 연기'가 아닌, 뛰어난 연기력으로 언급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김용지. 그에게 앞으로 남은 2018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에 대해 질문하자,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제가 (연기를 하면서) 말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연기를 할 때 관객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할지, 그런 것들을 많이 배우고 싶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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