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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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풍년' 英 대표팀, 워커 퇴출돼도 문제없다

기사입력 2020.04.09 09:06 / 기사수정 2020.04.09 09:0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퇴출을 고려하고 있다. 워커가 퇴출 된다고 하더라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자리는 걱정 없다.

워커는 지난 1일 지인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매춘부 여성과 파티를 즐겼다. 현재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한 상황이기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영국 정부는 현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령을 선포한 상황이다.

워커는 재빨리 사과문을 올렸지만, 맨시티 구단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대표팀 경력이 끝날 위기까지 몰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규정을 어긴 워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대표팀 퇴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워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4강을 이끌었다. 현재 맨시티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잉글랜드 대표팀이 3백을 사용할 때 종종 센터백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워커가 뛴 최근 5경기에선 모두 풀백으로 나왔다.


워커가 대표팀에서 퇴출된다고 하더라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풀백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최근 '풀백 풍년'이다. 특히 워커의 자리인 오른쪽에 좋은 자원이 넘쳐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가장 최근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예선(지난해 9월~11월)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중용했다. 워커는 아예 소집하지 않았다. 아놀드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다. 트리피어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이후 기량이 한층 더 좋아졌다.

아직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아론 완-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좋은 자원이다. 공격력이 아쉽지만 수비 능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아놀드와 트리피어가 동시에 부상당한다고 하더라도 막스 아론스(노리치 시티)와 리스 제임스(첼시)라는 어린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왼쪽도 든든하다. 벤 칠웰(레스터 시티)이 등장했고, 최근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워커에게 퇴출이라는 징계를 내리지 않더라도, 이미 대신할 자원이 넘쳐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풀백 풍년으로 미소 짓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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