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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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X이준영, 대리만족 선사할 AI 참견 로맨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종합]

기사입력 2020.11.10 15:02 / 기사수정 2020.11.10 15: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간 감별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가 대리만족을 줄지 주목된다.

10일 MBC 에브리원 새 예능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가 첫 선을 보인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사랑은 하고 싶지만 오답은 피하고 싶은 서지성이 ‘조상신’이라는 AI 냉장고를 만들어 내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청진기를 갖게 된 여자들의 이야기다. 배우 송하윤, 이준영, 공민정, 에이핑크 윤보미 등이 출연한다.

오미경 PD는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작품은 조상신이라는 AI 냉장고를 만난 평범한 한 여자와 그 친구들이 겪게 될 사건과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굉장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해 달라"고 밝혔다.

오 PD는 "내게는 기획 단계부터 하는 첫 작품이어서 애정이 남다르다. 실패한 연애를 해본 적 있을 거다. 나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 나의 실패한 연애, 친구들이 이상한 사람을 만난 이야기들을 나누면 굉장히 재밌더라. 서로 상처를 보듬어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극복하고 다른 사람을 찾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말했다.

예능 드라마의 성격을 띄는 가운데 "톤앤매너가 시트콤과 드라마의 중간쯤 있다고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유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믿는 예능 PD다. 진지한 이야기를 농담처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잘 만들어져 그런 것들이 작품에 묻어나온 것 같다. 배우들의 케미가 좋다. 기대해도 좋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송하윤은 펠리컨 전자 음성인식 스마트 가전 유비쿼터스 혁신개발팀 과장 대행 서지성 역을 맡았다. ‘조상신’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선 안 될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여자들을 미리 구해내면서 조상신 프로그램에 중독된다.

송하윤은 "AI 개발자다. 일과 사랑을 열심히 하는 역할이다. 여름부터 열심히 찍었다.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 일부 대본의 초입 부분을 읽을 때쯤 이미 확신이 들었다. 요즘 일어나는 일들이 직설적으로 잘 나와 있었고 캐릭터도 요즘 변하는 여성의 느낌이 강해 공감을 줄 거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참고 삼키는 로맨스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내질러서 대리만족이 됐다. 지성이 아주 평범한 1인칭으로 돼 있다. 가장 평범하면서도 솔직한 모습들이 공감을 줄 것 같다. 국희(이준영)와 연기하면서는 다른 몰입이 필요 없었다. 눈이 국희였다. 재밌게 잘 촬영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유난히 스태프들 복이 컸다. 조명팀, 촬영 감독님, 음향도 그렇고 너무 복받은 현장이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연기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줘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이준영은 소방관 3년 차 정국희를 연기한다. 어떤 소셜미디어도, 디지털의 편의도 이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만질 시간에 길냥이들을 보살피고 예방이 최고라는 신조로 동네를 순찰한다.

이준영은 "정국희는 어떤 이유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지키며 사는 친구다. 이 친구에게 어떤 일이 있었나를 잘 찾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웃을 일이 개인적으로 많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많이 웃더라. AI 참견 로맨스가 되게 새로웠다. 이런 걸 사용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구나 생각하며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연상녀' 송하윤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정리를 해봤는데 송하윤 선배에게 고마운 것들이 참 많더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도 많이 써줬고 현장에서 배려해줘 후배 입장에서 감사했다. 많이 배웠다. 송하윤 배우가 가진 기량을 뛰어넘어 보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지지 말아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너무 좋은 파트너이자 선배를 만나 행운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에 송하윤은 "첫 자리에서 만났을 때부터 너무 편했다. 준영이가 진중하면서도 밝고 배려가 깊어 지금까지 함께 했던 파트너들 중 가장 편하고 좋았다. 함께 하면서 많은 부분들이 쌓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호흡이 더 좋았다. 나중에는 처음보다 더 닮아져있더라"라고 화답하며 "저도 행운이었다"라며 애교 있게 웃었다.

공민정은 유기농 카페 사장 탁기현 역에 캐스팅됐다. 조근조근 팩폭을 하는 게 특기이며 자기의 사이클에 맞춰 살지만 난임클리닉을 왕래하고 있다.

공민정은 "자기 원칙과 소신과 취향이 확고하고 솔직한 여자다. 반면에 친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진심인 여자다. 내가 생각해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 캐릭터도, 시나리오도 요즘 보기 힘든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로맨스가 있고 판타지가 있어 매력적"이라며 작품에 대해 자신했다.

송하윤, 윤보미와의 워맨스도 언급했다. "어마어마하다. 보미는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 됐다. 털털하고 솔직하고 귀엽다. 캐릭터에 스며들게 연기도 잘하고 항상 열심히 해 너무 많이 배웠다. 팬이 됐다. 지난 번에 공연 영상을 보여준 적 있는데 너무 예쁘더라.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 됐다. 하윤이와는 동갑인데 잔뼈가 굵다고 생각했다. 너무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때 친구 같은 느낌이 있다. 편하고 구수하다. 셋이 이 작업하면서 너무 친해졌고 앞으로도 계속 볼 친구들이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윤보미는 ‘얼빠, 금사빠’ 문예슬로 분한다. 쓰레기 남친들에게 보증과 대출을 베풀다가 신용불량자가 돼 펠리컨 전자 보안팀의 UI디자이너에서 방역 직원으로 발령받았다.

윤보미는 "예슬이는 항상 사랑에 상처를 많이 받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돌직구인 화끈한 친구다. 매번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매력있는 캐릭터다. 대본이 너무 재밌고 신선하다. 예슬이가 나와 너무 닮았고 다른 점도 있었다. 동시에 두 가지 면이 있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 하고 싶었다. 예능 드라마여서 애드리브가 확실히 많은 촬영이었다. 많이 배웠고 너무 편하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상대역) 주우재는 실제로도 유머러스해서 오래 본 오빠처럼 편했다. 촬영할 때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어서 걱정했는데 오빠가 장난도 많이 치고 다가와줘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언급했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MBC에브리원에서 오늘(10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MBC에서는 16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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