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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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한 단계 올라선 SK 노수광 "자신감 붙었다"

기사입력 2017.08.23 03:4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제 완전히 자신의 자리와 역할을 찾은 모습이다. SK 와이번스 노수광의 자신감은 결과가 되고, 그 결과는 새로운 자신감을 키운다.

지난 4월 7일 KIA에서 트레이드로 SK의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은 트레이드 직후 경기 출장도, 타순도 일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노수광은 8월 2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SK의 붙박이 1번타자로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힐만 감독은 "트레이드 당시 기대했던 중견수와 1번타자의 역할을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수광의 8월 성적은 17경기 70타수 27안타 7타점 14득점 4도루로 타율 3할8푼6리에 달한다. 8월 타율은 리그 7위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고, 출루율 4할2푼7리, 장타율 5할1푼4리로 OPS 0.941을 기록 중이다. 4월 2할4푼대의 타율은 현재 2할9푼4리까지 오르면서 3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노수광 본인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의 이유를 '자신감'에서 찾는다. 그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타석에 들어가면 '엄청 좋다'까지는 아니지만, 감이 안 좋다는 느낌은 없다"고 얘기한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강이 되고 '잘 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자신감이 더 큰 요소 같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방망이를 잡고 있는 손의 느낌을 잡아가면서 타구 질도 좋아졌다는 것이 노수광의 설명이다. 노수광은 "코치님께서 좋다고 하는 상태를 계속 생각하면서 치려고 한다.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그게 보완이 되면서 타구도 멀리 나가고, 나쁜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KIA에서 첫 1군 생활을 한 노수광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한 단계 더 발전된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2스트라이크에서도 '본다'는 느낌보다는 '때려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장타도 작년보다 많이 나오고, 3-유간으로 치는 타구들이 많아졌다"면서 "여기에 볼넷과 도루를 좀 더 많이 늘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팀 내에서 노수광 만큼 노력하는 선수가 없을 것"이라며 노수광의 경기 후 훈련 목격담을 얘기한 적이 있다. 이 때 뿐 아니라 힐만 감독은 늘 노수광에 대해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것을 강조한다. 노수광은 "성적이 좋아지면서 그렇게 봐주시는 거 같기도 하다"고 말한 노수광은 "나 말고도 선수들 다 열심히 한다. '나만 열심히 한다' 그렇게 자부한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자신의 능력 그리고 노력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노수광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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