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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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D-2②] 현빈의 새로운 얼굴·유해진의 진화된 인간미가 빚은 시너지

기사입력 2017.01.16 09:50 / 기사수정 2017.01.16 10: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에서는 두 주역 현빈과 유해진의 새로운 얼굴과 한층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18일 개봉하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 형사 림철령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현빈의 변신이 눈에 띈다. 많은 대사보다도 짧은 말의 강렬함, 또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현빈은 첫 액션 도전을 준비하며 "부상이 없어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유의하며 촬영했다"고 전한 바 있다. 촬영 3~4개월 전부터 무술팀과 함께 북한의 주체격술, 러시아 시스테마 무술 등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 같은 액션은 격투와 총격신, 카체이싱, 와이어까지 액션의 장르를 총망라한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003년 데뷔한 현빈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14년 여 동안 드라마 '눈의 여왕', '그들이 사는 세상', '하이드 지킬, 나'를 비롯해 '공조' 이전의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만추'(2011), '역린'(2014) 까지 각각 10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다양한 얼굴을 선보여 왔다.

그 중 대중에게 주로 각인됐던 이미지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나 '시크릿 가든' 속 재벌 2세 역할. 단순한 '변신'을 위해 선택한 작품은 아니지만, '공조'는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다양한 캐릭터로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해왔던 현빈의 진짜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자동차 추격신에서 맨 몸으로 달리는 자동차에 매달리는 장면이나, 물에 젖은 휴지로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격투신은 액션 중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대중과의 친근함이 돋보이는 유해진은 '공조'를 통해 한층 더 푸근해진 인간미로 관객과의 교감에 성공했다.

지난 해 '럭키'로 697만 명의 흥행을 이끌며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다진 유해진은 훈훈하게 마무리했던 2016년의 기세를 2017년 초 '공조'로 이어간다.

'국민 호감 배우'라는 애칭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지나오는 시간만큼 인간미를 더해가고 있는 유해진은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라면서 인사를 주고받고 있다. 얼떨떨하지만,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향한 대중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해왔다.

유해진이 연기한 강진태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 수사에 투입된 생계형 남한형사. 눈앞에서 용의자 검거에 실패하며 3개월 정직 처분을 받는 등 일에서는 다소 허당 같은 면이 있지만, 딸의 휴대전화를 언제 사줄지 고민하고 아내와 백수인 처제와 함께 하는 평범한 가정의 소탈함을 보여준다.

림철령(현빈 분)의 마음을 열기 위해 특유의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유머러스함을 내보이는 유해진의 연기는 현실 속 그를 향한 호감과 더불어 극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힘을 더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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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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